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9월 22일부터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 접종 대상과 일정
이번 국가예방접종은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6개월~13세 어린이(2012년 1월 1일~2025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된다.
접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부터 시작
9월 22일(월)에는 과거 접종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2회 접종 대상)부터 시작된다.
9월 29일(월)부터는 2회 접종 대상 외 6개월 이상 13세 어린이(1회 접종 대상)와 임신부가 접종받을 수 있다.
▲ 65세 이상 접종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0월 15일(수)부터 연령대별로 순차 접종이 시행된다. 7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이 가장 먼저 시작되며, 70~74세는 10월 20일(월), 65~69세는 10월 22일(수)부터 각각 접종할 수 있다.
◆ 3가 백신으로 전환
이번 절기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기존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 전환된다.
▲ B형 Yamagata 바이러스 항원 제외한 백신
3가 백신은 기존 4가 백신에서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검출되지 않은 B형 Yamagata 바이러스 항원을 제외한 백신이다. 효과성과 안전성 면에서 4가 백신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접종 방법과 주의사항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다.
전국 위탁의료기관은 약 2만 3,000개소로, 관할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를 사전에 확인해 오접종을 예방하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국민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 겨울철 유행 대비 적극 접종 권고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작까지 한 달이 남은 만큼, 지자체에서는 백신 수급 관리, 접종 기관 교육, 대상자별 홍보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모두에게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낮추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올겨울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꼭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2026년 4월 30일까지 계속되며, 65세 이상의 경우 동일한 일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행될 예정이어서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이 적극 권고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