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지난 8월 6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이 2015년 9,336건에서 2024년 13,282건으로 10년 만에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첨단기술 융합으로 의료기기 특허 급증
올해 의료기기 수출규모가 전년 대비 7.4% 증가한 약 62억 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기술 분야 특허출원 증가율 12%보다 약 3.5배 높은 수치다.
대표적인 사례로 A사는 손목 착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체온, 심박수, 심전도 등을 측정해 사용자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안내하고, 응급상황 시 외부 의료기관에 자동으로 알리는 특허를 받았다.
B사는 인공지능 기반 비대면 진료 예약부터 처방약 배송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허를, C대학 연구팀은 천장 에어컨에 일체형으로 설치되어 환자 건강을 체크하고 원격 진단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건강 모니터링 장치 특허를 각각 출원했다.
◆ 생체계측기기가 최다, 의료정보기기 증가율 최고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출원된 의료기기 유형은 생체계측기기로 총 1만 7,514건(14.6%)을 기록했다.
심박수, 혈압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가 탑재된 웨어러블 전자장치가 대표적이다. 이어서 수술치료기기(14.0%), 의료정보기기(13.7%), 의료용품(11.9%)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증가율 측면에서는 의료정보기기가 연평균 21.9%로 가장 높았다.
특히 원격진료와 관련된 의료정보기기 특허출원이 92.6%를 차지해 증가를 견인했다. 의료정보기기 다음으로는 마취호흡기기(5.6%), 생체계측기기(5.5%)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 중소기업과 개인이 혁신 주도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31.7%(37,925건)로 가장 많았고, 개인 19.7%(23,554건), 외국법인 19.6%(23,375건), 대학·연구기관 19.1%(22,806건) 순이었다.
중소기업과 개인이 전체 출원의 51.4%를 차지해 의료기기 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관은 삼성전자(1,975건)였으며, 연세대학교(1,370건), 고려대학교(1,354건), 오스템임플란트(960건)가 그 뒤를 이었다.
기술유형별로는 생체계측기기와 재활보조기기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체외진단기기 및 의료정보기기에서는 연세대학교가 1위를 차지했다.
◆ 특허청, 산업계와 긴밀한 협력 약속
특허청 임영희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최근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술 등 첨단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하는 등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특허출원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허분석결과를 산업계와 긴밀히 공유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10년간(2015∼2024) 의료기기 특허출원 동향▲최근 10년간(2015∼2024) 의료기기 출원인별 특허출원 동향▲최근 10년간(2015∼2024) 의료기기 다출원 순위 TOP 10▲최근 10년간(2015∼2024) 의료기기 유형별 다출원 순위 TOP 5 등은(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