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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과 외부 발암 요인 결합’간암 위험 높여…스타틴 계열 약물 예방 가능성 제시 - 계명대의대 박종호 교수, 배안나 박사과정생-하버드의대 연구팀
  • 기사등록 2025-08-05 23: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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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이 단독으로는 간암을 유발하기 어렵지만, 흡연이나 환경 오염물질 등 외부 발암 요인과 결합할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는 사실이 생쥐 모델을 통해 입증됐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박종호 교수(교신저자)와 배안나 박사과정생,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연구팀은 HBV 감염이 간세포를 외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만들며, 발암물질 노출 시 염증 유발 단백질인 IL-33의 발현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IL-33은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를 활성화시켜, 체내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이는 간암이 면역을 회피하는 주요 기전 중 하나로, HBV 감염 환자에게서 간암이 진행되는 면역학적 원인을 설명해준다.


특히, 이번 연구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IL-33의 발현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제로 잘 알려진 ‘피타바스타틴’을 실험군에 투여한 결과, 간세포 손상 및 간암 발생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도 스타틴 복용 환자군에서 간염 및 간암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박종호 교수는 “B형 간염 환자가 모두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외부 발암 요인을 피하고 스타틴과 같은 약제를 활용한다면 예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다. 이번 결과는 향후, HBV 관련 간암 예방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 15.7)’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간암의 발생 메커니즘을 면역학적 관점에서 규명하고, 기존 약물을 활용한 새로운 예방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HBV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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