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대구사랑의열매, 협약 체결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 신부)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홍식)가 지난 7월 31일 이 의료원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손길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손길사업’은 의료원 교직원 및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을 통해, 대구 지역 저소득층의 의료비와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현재까지 약 3억 6,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의 치료비로 지원되고 있다.
이번 재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합모금사업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보다 많은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기관이 의료비 및 건강검진 지원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노광수 의료원장 신부는 “지역의료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미션으로 가지는 의료원으로서, 이번 협약이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 스마트병원 생태계 조성 위한 3자 협약 체결
부산대병원(병원장 정성운)이 8월 1일 이 병원 J동 10층 회의실에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비주얼터미놀로지(대표 최병관)와 ‘스마트병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병원 구현을 위한 기술과 제도적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부산대병원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하고, AI 기반 진료환경 구축과 병원 운영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산·학·병이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의료서비스 개발과 의료데이터 공동연구, 디지털전환 정책 제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성운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병원이 AI 기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환자에게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의료진에게는 최고의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세쌍둥이 35주 자연분만 성공.. 3일 만에 산모·삼형제 전원 퇴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세쌍둥이(삼태아) 임신을 35주 3일까지 유지한 뒤 자연분만으로 삼형제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분만은 대량수혈이나 자궁동맥색전술 등 조치없이 안전하게 이뤄졌으며, 세 아기 모두 2kg 이상의 건강한 상태로 태어나 출산 3일 만인 31일 산모와 함께 건강하게 퇴원했다.
삼태아 임신은 임신 주차가 지날수록 자궁이 빠르게 한계치에 도달하며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고위험 임신이다.
조기진통이나 자간전증(임신중독증)과 같은 심각한 임신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산 시기가 빨라 미숙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
산모 역시 출산 시 대량출혈·양수과다·자궁무력증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어 매우 전문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산모 하나정 씨(33세)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를 찾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조산 및 산후출혈 등의 위험 때문에 국내에서 삼태아 자연분만을 시행할 수 있는 기관이 거의 없는 것도 현실이다.
박지윤 교수 및 MFICU 간호팀은 하나정 씨의 임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태아의 발달을 도왔고, 35주 3일차인 지난 28일에 조기진통 및 산모의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돼 분만을 시도했다.
그 결과, 하나정 씨의 세쌍둥이 하민, 하빈, 하진 형제 모두 체중 2kg 이상(2.11kg, 2.27kg, 2.88kg)으로 출생했으며, 특히 셋째 하진은 만삭아의 정상 체중에 가까울 정도로 잘 성장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난 세쌍둥이 중 가장 큰 아기가 됐다.
첫째는 곧장 신생아실로, 둘째와 셋째는 출산 초기 호흡 보조를 위해 신생아중환자실(NICU)에 잠시 머무르다 3일 만에 다 같이 건강하게 퇴원했다.
세쌍둥이를 자연분만한 하나정 씨 또한 같은 날 아기들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하나정 씨는 “세 아기를 한 번에 가지면서 미숙아 출산에 대한 걱정이 컸다”며 “아기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안전하게 이끌고 분만까지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들 덕분에 세 아기 모두를 건강하게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윤 교수는 “불안한 와중에 의료진을 믿고 잘 버텨준 산모와 건강히 자라 우렁찬 울음과 함께 태어나준 세 명의 아기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삼태아는 조산과 제왕절개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은데, 산모의 상태에 따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평안동주민자치위원회, 어르신 여름나기 봉사활동 진행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이 지난 7월 29일 평안동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평안동 내 10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 여름나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림대성심병원과 평안동주민자치위원회가 협력해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승대 한림대성심병원 행정부원장과 이정숙 평안동주민자치위원장, 최병일 안양시의원, 문현숙 평안동장, 한림느린소사회봉사단 및 평안동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살폈다.
한림느린소사회봉사단은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구급함 10개를 각 경로당에 전달하며 여름철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