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5.08.15 (금)
한국소비자원이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11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당류는 없거나 매우 낮은 반면 일부 초코바 제품의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은 일반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당류 함량 낮지만 열량은 제품별 차이 커
조사대상 11개 제품의 당류 함량은 0g~4g으로 ‘당류 제로’ 문구를 표시한 5개 제품 모두 당류를 함유하지 않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그 외 6개 제품도 2g~4g의 당류를 함유해 일반 아이스크림(18g)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 ‘제로 아이스 쿠키&크림바(롯데웰푸드)’ 열량 최고
하지만 열량 면에서는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대상 제품의 열량은 57㎉~201㎉로 하루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3%~10%에 해당했다. 특히 초코바 제품의 열량이 149㎉~201㎉로 모나카(127㎉~161㎉), 파인트(57㎉~111㎉)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로 아이스 쿠키&크림바(롯데웰푸드)’ 제품이 201㎉로 가장 높았고, ‘라이틀리 히말라야 핑크솔트바닐라(대상)’ 제품이 57㎉로 가장 낮았다.
▲ 초코바 제품, 포화지방 함량 주의 필요
포화지방 함량은 2g~10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3%~67%로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코바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은 8g~10g으로 모나카(3g~5g), 파인트(2g~7g)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특히 ‘뵈르 저당 쿠키 앤 버터바(버추어컴퍼니)’ 제품이 10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6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일반 아이스크림의 포화지방 함량(10g)과 비슷한 수준이다.
◆ 당알코올류 과다 섭취 시 설사 등 부작용 우려
조사대상 11개 제품 중 10개 제품이 대체감미료로 에리스리톨과 말티톨 등 당알코올류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1개 기준으로 에리스리톨은 8개 제품에 각각 1g~8g, 말티톨은 4개 제품에 각각 6g~15g 함유되어 있었다.
▲ 당알코올류 함유율 ‘제로윗 당제로 바닐라 바(펄세스)’ 최고
제품별 당알코올류 함유율은 1%~19%로, ‘제로윗 당제로 바닐라 바(펄세스)’ 제품이 16g(19%)으로 가장 많았다.
당알코올류는 과다 섭취하면 설사,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당알코올류를 10% 이상 함유하는 제품은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문구를 표시해야 한다”며 “조사대상 제품 모두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 위생·안전성은 모든 제품 적합
위생·안전성 시험 결과, 세균수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군 및 병원성 미생물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 가격 최대 3.2배 차이
가격의 경우 조사대상 제품 100㎖당 1,286원~4,118원으로 제품 간 최대 3.2배 차이가 났다.
◆ 소비자원 “대체감미료 사용 실태조사 건의할 것”
한국소비자원 생활환경시험국은 “대체감미료가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최근 과자류, 소스류, 간편식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체감미료 사용 및 섭취 실태조사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저당·제로 아이스크림은 당류 함량은 낮지만 제품 종류와 브랜드에 따라 열량과 포화지방 함량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 깊은 선택이 필요하다.
특히 당알코올류가 많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과다 섭취를 피하고 영양성분표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주요 시험평가 결과,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구매 및 섭취 가이드, ▲저당·제로 아이스크림 종합결과표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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