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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보다 진단이 더 큰 장벽”…대한암학회, 동반진단 제도 개선 촉구 - 정밀의료 시대, 진단체계 유연성 필요성 강조 - 면역항암제별 다른 동반진단 항체로 의료현장 혼선 가중 - 식약처-심평원 해석 기준 차이도 치료 접근성 저해 요인
  • 기사등록 2025-07-07 1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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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 기반 치료 확대에 따른 동반진단 제도 개선과 정밀진단 기반 정책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한암학회 라선영(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이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약보다 진단이 더 큰 장벽이 되는 시대이다.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치료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진단체계도 유연하고 환자 중심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정밀의료 제도 개선 성과에도 진단 접근성 과제 남아

대한암학회는 최근 항암제 병용요법 급여 개선과 동반진단 수가 체계 개편 등 정밀의료 기반 정책 개선을 이끌어내며 제도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10년 가까이 묶여 있던 병용요법 급여 기준 완화는 환자 치료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면역항암제마다 서로 다른 동반진단 항체 요구

다만 정밀의료가 임상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아직 극복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게 암학회 진단이다.

특히 면역항암제마다 서로 다른 동반진단 항체가 요구되면서 의료현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 면역항암제별 다른 동반진단 항체로 병원마다 검사법 구축 부담

학회에 따르면 현재 니볼루맙은 28-8, 펨브롤리주맙은 22C3, 티슬렐리주맙은 SP263 항체를 각각 사용하는데, 병원마다 해당 검사법을 따로 구축해야 해 진단 접근성에 차이를 초래하고 있다.

라 이사장은 “검사법 간 호환성이 입증된다면 동일한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약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의료현장 현실을 반영한 적용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부처 간 해석 기준 차이로 치료 연계성 저해

학회는 진단기기 허가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치료 급여 적용을 결정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 해석 기준 차이도 현장 혼란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했다.

박경화 학술위원장은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진단기기임에도 심평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거나 급여 적용에 제약이 있는 경우가 있다”며 “부처 간 해석 기준과 협조 체계를 조율해 환자 치료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암학회는 “이번 제도 개선 요구가 정밀의료 시대에 맞는 진단체계 구축을 통해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현장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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