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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암학회, 국제 공동연구로 치료 표준화 추진 - 전문가 65% “현행보다 생검 더 자주 시행해야”
  • 기사등록 2025-07-09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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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암학회가 The Liver Week 2025 기자간담회에서 간세포암 정밀의학 확립을 위해 간 생검의 임상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진단 확정·치료 선택·예후 예측 수단으로 활용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간암학회(KLCA, 회장 김경식, 부회장 김미숙)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간세포암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개하며, 정밀의학 기반 진료체계 확립을 위한 학회의 비전을 공유했다.

◆ 전문가 10명 중 6명 “간 생검 확대 필요”

학회가 국내 간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5%의 전문가가 간 생검을 현행보다 더 자주 시행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간 생검이 진단 확정, 치료 선택을 위한 바이오마커 확인, 예후 예측의 수단으로서 정밀 진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 국제 협력으로 표준화된 치료법 모색

KLCA는 이번 TLW 2025에서 간이식 전후 관리, 면역치료 시대의 외과적 접근을 주제로 일본간암학회(JLCA), 대만간암학회(TLCA)와 각각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국제적 학술 교류를 강화했다.

학회는 환자 중심, 근거 기반, 다학제 협력, 글로벌 표준을 지향하는 간암 연구 및 치료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키워드 공모를 통해 핵심 가치와 실천 방향을 수립했으며, 이는 TLW 2025 정기총회를 통해 공식 발표됐다.


◆ 기초·임상 연구 성과 동시 발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TPP1 발현 증가와 텔로머레이즈 활성화가 간암 재발 및 예후 악화에 미치는 영향, MEFV 유전자 변이가 간암 진행에 미치는 영향 등 기초 연구가 발표됐다.

▲ CIK 세포 면역치료의 장기 추적 결과 ▲ 비조영증강 MRI의 간암 감시검사 활용 가능성 ▲ 더발루맙-베바시주맙 병용 면역치료와 경동맥 화학색전술 환자 간 재발률 비교 ▲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Atezo-Bev 치료 이후 후속 표적치료 비교 ▲ Atezo-Bev 치료 후 정맥류 출혈 위험인자 도출 등 임상 분야 연구도 함께 공개됐다.

대한간암학회 유수종 학술이사(서울의대)는 “이번 The Liver Week 2025에서 대한간암학회 프로그램은 간 관련 연관 학회들과의 조화를 이루며, 간암 진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정밀의료로 향하는 전환점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간암학회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전문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간암 다학제 학회로, 국제간암학회(ILCA), 아시아태평양 간암전문가회의(APPLE) 등과 지속적인 국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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