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비상대책위원장 한성존)가 지난 28일 서울시의사회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확정했다.
이어 의료 정상화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약속했다.
이번 총회는 175개 단위 중 약 130 단위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비롯해 지역협의회 인준 등 4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승인, 한성존 위원장 체제 출범
가장 핵심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건은 참석 130단위 중 찬성 105단위, 반대 2단위, 기권 23단위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가결됐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를 위원장으로 하고, 김동건 서울대학교병원,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박지희 고려대학교 의료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5+6) 안건도 참석 134단위 중 찬성 89단위로 과반수 이상 지지를 얻어 통과됐으며, 사무지원국 설치 안건 역시 참석 120단위 중 찬성 109단위로 압도적 승인을 받았다.
◆ 투명한 의사결정과 소통 강화 약속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신뢰 구축을 위한 세 가지 원칙(▲지역위원장 체계를 통해 모든 병원의 목소리를 고르게 반영하는 구조 만들기, ▲구성원들의 동의 없인 성급한 합의 하지 않기,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유지)을 제시했다.
특히 대의원 및 지역협의회장 외에도 전체 회원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수렴하고 확인하는 소통 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단위별 수련 현황, 입대 현황 등 정확한 자료를 기반으로 정부 및 국회와 대화하기 위한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 지역협의회 만장일치 인준
지역협의회 인준에 관한 건은 참석 129단위가 모두 찬성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회칙에 따른 지역협의회 및 그 협의회장이 인준되면서 전국적인 대표성을 확보하게 됐다.
◆ 의료계 단합과 정부 대화 의지 확인
총회에서는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며,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및 국회와 전향적인 대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를 포함해 의료계 내 다양한 단체와의 교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