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교수와 전공의 대표가 현재 의료 시스템 위기 상황을 사제지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의료계 두 축, 대화 테이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지난 12일 서울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수개월간 지속된 의료계 갈등 속에서 스승과 제자가 만나 해결책을 모색했다.
우선 두 단체는 수련 단절과 교육 단절로 대표되는 현재 의료 시스템의 위기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국민 건강 수호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방안 집중 논의
간담회에서는 전공의 수련 과정의 연속성 보장과 최적의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한 구체적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 제도적 보완 필요
교육 시간 확보, 지도전문의 확충, 근무 환경 개선 등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 정부 지원과 국민 성원 절실
두 단체는 전공의 수련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도 함께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 전공의 복귀 분위기 조성 기대
대전협은 7월 초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복귀 선결조건을 정리한바 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 입대 전공의 등에 대한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이 핵심 요구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대전협은 오는 14일(월) 박주민 국회복지위원회 위원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전공의들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19일에는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전공의들의 최종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직한 전공의들은 7월 말 공고될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통해 병원 복귀도 가능한 상황이다.
전공의 복귀와 의료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해결책 마련이 이어질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