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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SK,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국내 출시 - 매일 복용 부담 덜고 2개월마다 주사로 치료 가능 - 감염인 90% "경구제보다 주사제 선호"… 삶의 질 개선 기대 - 4월 급여 적용으로 접근성 확대, HIV 치료 패러다임 변화 주목
  • 기사등록 2025-06-17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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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SK(대표이사 마우리치오 보르가타)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 경구제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HIV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이번 간담회에서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최재필 교수는 국내 HIV 치료 환경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최 교수는 "HIV는 이미 당뇨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 되었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바이러스가 검출불가 상태에 이르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다"면서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HIV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낙인이 만연해 치료 순응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감염인 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복용 시 다른 사람의 시선 의식'을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매일 정시 복용의 불편함(53%)과 복용할 때마다 감염 사실이 상기되는 심리적 부담감(51%)도 주요한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임상적 우수성

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연숙 교수는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의 임상적 혜택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SOLAR 임상연구 결과, 이 주사제는 3제 경구제 대비 치료 12개월 시점에서 비열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환자 만족도다. 기존 경구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으로 치료받은 감염인의 90%가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 치료를 선호했다. 주요 선호 이유로는 매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85%), 전반적인 편의성(83%), 감염 사실을 매일 상기할 필요 없음(61%) 등이 꼽혔다.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은 최초 개시 요법으로 2개월 동안 매달 1회씩 주사한 후, 유지요법으로 2개월에 1회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간 총 6회 투여로 기존 매일 복용 경구제 대비 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급여 적용으로 접근성 대폭 개선

보카브리아&레캄비스 주사요법은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4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되어 있고 치료 실패 이력이 없으며, 두 성분에 대한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GSK HIV 사업부 양유진 전무는 "2제 요법 도바토에 이어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까지 갖추면서 HIV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치료제 공급은 물론 사회적 낙인과 차별 해소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장기지속형 HIV 주사제의 국내 출시는 매일 복용해야 하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HIV 감염인의 삶의 질 개선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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