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교육부 및 전국 지자체 감염병 담당자 약 150명과 함께 4월 29일 「2025년 질병관리청-교육부-지자체 감염병 대응 합동 훈련」을 개최해 학교 내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섯다.
◆ 범정부적 협력 체계의 중요성 인식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을 겪으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범정부적 협력과 유관 부처 간 상시 대응 체계 유지가 필수적임을 확인했다.
이에 2023년부터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학교, 군부대 등 집단생활시설의 감염병 발생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교육시설은 감염에 취약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감염병 유행 시 학생의 건강 문제가 가족을 포함한 지역사회 전체로 파급될 수 있어 상시적인 예방·관리가 중요하다.
◆ 실전 중심의 모의훈련으로 확대 시행
이번 훈련에는 질병관리청 약 40명, 교육부 및 교육청·학교 감염병 담당자 약 60명, 지방자치단체 약 50명 등 약 150명이 참석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역학조사 시 정확한 검체 채취 방법(질병관리청), △학교 방역을 위한 학교 환경 특성의 이해(교육부) 등의 발표와 함께 시나리오 기반의 실전 모의훈련이 진행된다.
▲ 실제 상황에 기반한 시나리오 훈련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시나리오 기반 모의 훈련은 다수의 학교에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실제 집단발생과 유사한 환경을 구성했다.
▲ 주요 수행 미션
참가자들은 △집단발생 시 각 기관 간 임무 및 역할 확인, △학교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한 각 기관의 방역조치 숙지, △학교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관련 민원 해결 등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발판 마련
인플루엔자, 수두, 백일해 등 호흡기감염병은 실내 단체활동이 많은 학령기 소아·청소년들 사이에서 쉽게 전파되어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학교 내 전파 예방 및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서는 보건 당국과 교육 당국의 대응 역량 강화와 긴밀한 공조 체계 유지가 핵심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합동 훈련이 질병관리청, 교육부, 지자체 간 정보 공유와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감염병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을 통해 집단발생 대응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신속 대응 역량을 향상시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