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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병원 MRI 과잉진료? 자생한방병원 “과잉진료로 호도” - 복지부 조사 “한방의료 만족도 79.5%”
  • 기사등록 2025-04-23 2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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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들을 위한 한방병원의 MRI 활용 진료가 과잉진료라는 보험업계의 주장과 달리, 한방 치료는 실제 환자 만족도가 높고 MRI 사용률은 일반 병원의 1/3 수준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MRI 남발 논란

한방병원들이 MRI 촬영을 남발한다는 주장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일정기간 염좌치료 후 호전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만 MRI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의계는 교통사고 충격으로 인한 증상을 보통 ‘염좌’로 진단하고 X-ray 촬영 후 치료를 시작하지만, 일주일 이상 호전되지 않는 환자들의 경우 단순 염좌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 MRI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3년 교통사고 환자에게 MRI나 CT 등 특수의료장비를 적용한 비율은 ▲상급종합병원 8.16% ▲종합병원 13.89% ▲병원 17.46% ▲의원 10.55% ▲한방병원 2.64%이다. 

또한 특수의료장비 적용 비율이 한방병원보다 78배 많은 병원의 경우, 2023년 자동차보험 특수의료장비 진료비는 387억원으로 한방병원(230억원)보다 높다는 주장이다.


◆ 한방 치료 효과는?

MRI를 통한 정확한 진단 후 시행되는 한방 치료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MRI상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한방병원에서 비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 128명 중 허리통증은 76%, 다리통증은 86% 감소했으며, 생활기능장애는 72% 개선됐고 치료 종료 5년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허리 통증의 경우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6배 빠르게 호전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한약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후유증과 사고 후 스트레스 수준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 보험사 실적 최대치 기록하며 과잉진료 주장

보험사들은 한방 치료를 과잉진료로 규정하며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2023년 기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 2565만대 중 한방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75만6965명으로 2.9%에 불과했다. 


반면 금융감독원의 ‘2024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4조1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2억원(4.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총 손익은 589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일부 보험사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으로 연봉의 60% 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 한방치료, 효과성 입증과 높은 만족도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국민 대상 한방의료이용 만족도는 79.5%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4.5%, 2022년 76.6%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한방의료를 선택한 이유 중 ‘치료 효과가 좋아서’가 42.5%로 가장 높았고, 외래환자 2명 중 1명은 ‘동일한 증상으로 한·양방 기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2021년 리얼미터 조사에서 91.5%가 한의의료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43.4%는 의과치료보다 한의과 치료 효과가 더 높다고 평가했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MRI가 있는 한방병원은 대부분 보건복지부 지정 한방 척추전문병원으로, 전문성과 의료질을 엄격히 평가받아 지정된다”며, “척추질환의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MRI이며, 대부분 척추·관절 질환인 교통사고 환자에 대해 일정기간 치료 후 MRI를 통한 진단 및 치료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보험에서는 한의 진료와 의과 진료 간 보장 환경이 동일해 한의 진료에 만족한 다수의 환자가 한의 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를 과잉진료로 호도하는 것은 자동차 사고 피해자의 진료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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