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형중)이 4월 22일 한양대학교HIT 6층에서 오는 5월 3일 개원 53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술 잘하는 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수술동 신축 추진, 심뇌혈관 24시간 운영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 수술 잘하는 병원 재도약 인프라 확충
이형중 병원장은 “수술 잘하는 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수술동 신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관을 허물고 2개의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며, 신축 과정에서도 수술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병원장은 “첨단 수술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수술동을 구축해 중증 환자에게 최적화된 수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24시간 운영되는 심뇌혈관센터 등을 통해 중증·응급 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적극 참여
‘조용한 혁신’을 강조하며 취임 3년째를 맞는 이 원장은 “지난 임기동안 병원 환경과 조직문화를 개선함과 동시에 진료 역량 향상에 힘써왔다”며 “올해는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 안착과 병원의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을 하나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대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의료전달체계 개편 및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중증진료 역량 강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중환자실 병상 확충, 진료협력병원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심으로 진료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 원장은 “한양대병원은 동남권역 중증, 응급, 희귀질환 치료의 중심 상급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원, 시설, 시스템을 재정비했고, 환자 중심의 연속성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차병원들과의 패스트트랙 운영과 약 450개의 진료협력병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증·응급·희귀질환 치료역량 강화
한양대병원은 암, 심뇌혈관, 응급질환 등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암센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요 암 적정성 평가에서 연속 1등급을 받았으며, 올해는 다빈치 SP에 이어 고사양 MRI 및 CT 장비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 응급의료센터 역량 강화
중증 응급질환 치료 강화를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을 확충하고, 최신 기기 도입과 중환자실 및 인력 확충을 통해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구축해 지역사회 응급의료 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희귀·난치질환 특화 진료
루게릭병 등 난치성 신경계질환과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 희귀·난치질환 분야에서도 특화된 진료체계를 갖추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 융합형 클리닉·센터 신설로 새로운 의료가치 창출
한양대병원은 중증 및 희귀·난치질환 외에도 유기적 다학제 협진이 필요한 질환에 대해 진료과 융합형 클리닉 및 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두경부재건 클리닉(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유방재건 클리닉(외과, 성형외과) 등은 유관 진료과가 환자 맞춤형으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해 높은 환자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원장은 “각 진료과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융합 진료를 실현해 새로운 의료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규모나 실적만이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발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류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원 53주년을 맞아 4월 30일 오전 8시 30분 한양의대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개원기념식을 개최하며,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개원 53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외에도 바자회, 고객감동 전시회, 인생네컷 포토부스, 무빙커피 나눔 이벤트 등 다양한 사전행사가 마련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