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 궤양(Diabetic Foot Ulcer, DFU)의 치유 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안지용 과장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당뇨병성 족부 궤양 중증도 3~4단계인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전족부보다 중족부 및 후족부(발뒤꿈치)에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주는 결과를 얻었다.
음압 창상 치료(NPWT) 후 2주 경과가 예후 예측의 핵심 기준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기존에는 당뇨발 궤양의 치료 경과를 객관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3D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상처의 면적과 부피 변화를 정밀 측정하고 음압 창상 치료(NPWT) 후 4주 내의 치유 속도를 기반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안지용 과장은 “이번 연구는 음압 창상 치료(NPWT)의 치료 효과를 더욱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환자 개개인에 맞춘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며, “특히 음압 창상 치료 후 한국인의 당뇨병성 족부 궤양의 치료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상처 치유 일정을 예측하게 된 점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족부족관절학회(AOFAS, American Orthopaedic Foot & Ankle Society)의 공식 학술지인 Foot & Ankle International (SCIE 저널, Impact Factor 3.3)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