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후천적 원인으로 인한 ‘무지외반증’ 생활 습관 교정으로 예방 가능
  • 기사등록 2025-03-04 11:13:22
기사수정

하이힐이나 발볼이 지나치게 좁은 신발은 발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에는 무지외반증이 있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김종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이는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하게 휘는 현상으로, 엄지발가락 부분의 관절이 툭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한다.”며, “엄지가 바깥으로 꺾이면서 두 번째 발가락에 올라타거나, 두 번째 발가락을 미는 형태로 발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무지외반증 원인

원인은 크게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천적 요인

선천적 요인에는 일반적으로 △모계 유전 확률이 높은 가족력, △관절면 각이 과다한 경우, △평발 또는 넓적한 발 또는 엄지발가락이 긴 발인 경우, △과도하고 유연한 발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후천적 요인

후천적 요인에는 △발이 앞으로 꺾이면서 발 안쪽으로 엄지발가락이 모이는 하이힐, △높은 깔창을 깐 신발, △발 볼이 좁은 신발 등을 착용하는 습관이 원인이 된다.


이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여성 발병률 높아져

과거에는 서양인의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하이힐 등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한국 여성들에도 빈번하게 발병한다.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진료 인원 중 여성이 4만 4,186명으로, 전체의 약 80.8%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은 엄지발가락의 돌출된 부위에서 나타나는 통증이다. 돌출된 부위가 지속해서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김종진 원장은 “휘어진 엄지발가락이 2, 3번째 발가락에도 영향을 미쳐, 해당 발가락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무지외반증 환자는 통증 탓에 무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싣지 않는 보행 습관이 있는데, 이로 인해 발목과 무릎, 허리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가하게 된다.”며, “이는 곧 척추·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진단 방법

무지외반증은 외형의 변화가 뚜렷하여, 외형적인 변형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


김종진 원장은 “다만, 환자마다 양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과 방사선 촬영 검사 등을 진행하여 개개인에게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진찰은 △엄지발가락 관절 안쪽의 돌출 정도,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과의 겹침 정도, △통증 여부, △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의 통증 여부, △관절의 운동 범위, △아킬레스건 단축 여부, △편평족 여부, △관절의 유연성 등을 고려하여 다각도로 진행한다.


김종진 원장은 “이어 발에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여 변형된 각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통해 최종 진단한다.”라고 말했다.


◆맞춤형 치료법 접근 중요

치료는 도수 교정 치료, 보조기 착용,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운동화와 같은 편한 신발 착용 등의 보존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무지외반증은 발가락뼈 모양 자체가 변형된 상태이므로 이러한 보존 치료만으로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어렵다.


김종진 원장은 “수술적 치료에는 다양한 수술법이 있어, 환자의 나이와 변형 정도, 통증 여부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돌출 뼈를 깎아내고, 내외측으로 치우친 뼈를 잘라 각도를 교정함으로써 짧아진 근육과 연부 조직을 늘려주는 수술법이 시행된다.”라며, “무지외반증은 발가락이 휘어진 각도와 변형된 정도 등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한다. 보존적 치료는 발가락이 겹치지 않게 하여 통증을 덜어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뼈 교정 효과는 없어 휘어진 발가락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무지외반증 교정기와 같은 상품을 홍보하는 일이 잦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보존 치료는 명확한 한계가 있으므로, 발뼈 모양을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지외반증은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라며, “발볼이 좁은 신발, 뒷굽이 높은 신발 착용을 자제하고 앞볼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오래 걸었을 때는 휴식하며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하거나 족욕 등을 통해 발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618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RSNA 2024] 대표적 AI 솔루션 회사들 대거 소개…혁신 기술 및 솔루션 공개
  •  기사 이미지 [11~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비보존, 제일약품, 한국노바티스, 현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셀트리온, 온코닉테라퓨틱스, 티움바이오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