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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엠폭스에 '최고 수준' 보건 경계태세 유지
  • 기사등록 2025-02-27 22:50:29
  • 수정 2025-02-28 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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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유지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엠폭스가 국제 보건규약에 명시된 PHEIC 발령 기준을 여전히 충족한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열린 전문가 회의체인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엠폭스에 대한 PHEIC를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

위원회는 현재 엠폭스가 가장 많이 확산한 콩고민주공화국의 폭력 사태가 보건 대응을 방해하고 있는 점, 아프리카 각 발병국이 엠폭스 발병 대응 계획을 실행할 자체 자금이 부족한 점 등을 고려해 현행 경계 태세를 지속해야 한다고 봤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유럽과 미주 등지로 엠폭스가 번지자 WHO는 2022년 7월 PHEIC를 처음 선언했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확산이 둔화하면서 선언 10개월 만인 작년 5월 PHEIC 해제가 발표됐다.

그러나 감염 확산이 빠르고 치명률이 더 높은 또 다른 하위 계통의 엠폭스가 아프리카에서 2023년 9월부터 확산하자 WHO는 1년 3개월 만인 작년 8월 PHEIC를 재선언했다.

작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실험실 검사로 확인된 엠폭스 발병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2만1천건 이상이며 사망 사례는 70건이다. 대다수가 아프리카에서 발병했다.

아프리카 각국의 검사 역량 한계로 발병 의심 건수는 확인 사례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5만건 이상의 발병 의심 사례와 이와 관련된 사망 건수 1천여건이 WHO에 보고돼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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