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기 1차(2022년)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결과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평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e음)을 통해 공개됐다.

(표)2022년 2주기 1차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 주요내용 

평가지표는 3개 암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공통지표[인력구조(1개), 진료과정(4개), 진료결과(3개)]와 암 종별 ▲특이지표[대장암(2개), 위암(3개)]로 구성됐다. 

최초로 말기 암 환자의 존엄한 임종과 관련된 사망 전 호스피스 상담과 중환자실 이용 및 항암화학요법 시행 현황도 모니터링했다.

 (표)2주기 암 적정성 평가 주요 개편 내용

◆61~70세 최다…서울 > 경기권 > 경상권 순

평가대상은 성별로는 3개 암 모두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61~70세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3개 암 모두 서울 > 경기권 > 경상권 순으로 많았다.

암 치료방법별로는 3개 암 모두 수술 단독 치료가 가장 많았다. 

암 병기별로는 대장암 3기, 위암은 1기가 가장 많았다. 폐암 중 비소세포폐암은 1기, 소세포폐암은 제한 병기가 가장 많았다.

◆1등급 기관 비율…대장암 56.4%, 위암 74.0%, 폐암 80.7%

이번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대장암 85.68점, 위암 89.41점, 폐암 91.09점이며 상급종합병원이 다른 종별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1등급 기관 비율은 대장암 56.4%, 위암 74.0%, 폐암은 80.7%이다. 

지역별로는 대장암, 위암은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하지만 제주에는 폐암 1등급 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통지표의 주요 결과

3개 암에 모두 적용하는 공통지표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구조영역 

암 치료대응력을 보는 ‘전문인력 구성여부’는 이전 평가에 이어 보완·유지한 지표로서 3개 암 모두 이전 평가 대비 향상됐다. 

(그래프)전문인력 구성 비율

▲과정영역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개별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시하도록 도입한 지표로 대장암 27.3%, 위암 22.5%, 폐암 30.8%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첫 평가임을 감안해 암종별 목표치를 제시했다. 목표치(대장암 13.2%, 위암 7.6%, 폐암 12.6%) 달성률은 대장암 57.9%, 위암 70.2%, 폐암 81.1%이다.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은 암 진단 후 조기 수술을 통해 치료성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 대장암 91.3%, 위암 84.0%, 폐암 93.2%이다. 

종별로는 대장암·위암은 병원, 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수술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 은 중증 환자가 많은 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 대장암 42.0%, 위암 44.8%, 폐암 27.0%이다.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은 암 환자 및 가족이 질환과 치료과정을 이해하여 합병증 예방 등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입한 지표로, 대장암 92.6%, 위암 96.0%, 폐암 94.0%이다. 

3개 암 모두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결과영역 

암 치료성과를 반영하는 ‘수술 사망률’은 대장암·위암은 1주기부터 평가했지만 폐암은 이번에 처음 도입해 수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을 평가했다. 

그 결과 대장암 2.26%, 위암 1.52%, 폐암 1.19%이며 종별로는 3개 암 모두 종합병원의 수술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수술 후 적절한 합병증 관리로 치료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지표로 대장암 3.60%, 위암 3.32%, 폐암 2.26%이고 대장암은 상급종합병원, 위암·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모든 지표 90점 이상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 등 암 종별 특이지표는 1주기부터 평가하던 지표로 모든 지표가 90점 이상의 높은 결과를 유지했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암은 국내 사망률 1위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질환이다. 심평원은 2011년부터 암 적정성 평가를 통해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강화하고 요양기관의 자율적인 질 향상 노력을 촉진해왔다. 그동안의 평가는 주로 수술환자 중심으로 실시해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 환자,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는 평가에서 제외돼 암 치료 전반의 의료 질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라며, “심평원은 의·약학의 발전과 암 수술 후 생존자 증가 등 의료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암 치료와 관련된 국민의 필요를 반영하여 환자중심·치료성과 중심으로 개편한 2주기 암 적정성 평가를 2022년부터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이번 평가는 말기 암 환자를 포함한 암 치료 전 과정에 대한 환자중심·치료성과 중심의 첫 평가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각계 전문가와 의료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여 지표를 정교화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류영욱 병원장은“이번 적정성 평가에서 암 환자의 다학제 진료와 철저한 교육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암 진료와 연구 투자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희대병원 오주형 병원장은 “이번 평가결과는 경희대학교병원이 암 치료 분야에서 다학제진료와 환자 중심의 접근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낸 성과이다.”라며, “앞으로도 암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환자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병원장은 “암은 국내 사망률 1위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질환이다.”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이 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2주기1차)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 결과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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