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회장 박재용, 이사장 정만표)가 주최하는 국제컨퍼런스 KATRDIC 2024가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2개국에서 1,000명(해외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Better Lungs, Better Tomorrow!’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결핵 및 호흡기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혁신적인 치료법을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요 주제…호흡기 건강에 대한 새 패러다임 제시
국제학술대회로 전환하여 5회차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 주요 주제로는 ▲COPD 국내외 코호트 연구의 과거 현재 미래, ▲국가별 중증천식 현황과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제 개발현황,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전후 면역 항암제 치료,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의 최신 치료전략, ▲북한 결핵실태 토의, ▲기후 변화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 등이 다뤄졌다.
이를 통해 COVID-19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해진 호흡기 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PG Course 등 진행
작년에 도입되어 호평을 받은 PG Course, International Network Meetings, Meet the Expert 세션이 올해도 개최됐다.
이들 세션에서는 천식, 간질성 폐질환(ILD), 폐암, COPD 등 주요 호흡기 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Case Discussion 세션이 확대 운영돼 실제 임상 현장의 복잡한 사례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토론했다.
◆hands-on 세션도 신설
임상 기술 향상을 위한 hands-on 세션도 신설됐다.
이 세션에서는 최신 진단 기기와 치료 장비를 직접 다뤄볼 수 있어, 참가자들의 실무 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관지 내시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실습이 준비돼 참가자들의 종합적인 임상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세계적 저명한 호흡기 의학 전문가들 기조강연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럽호흡기학회(ERS) 회장인 Silke Ryan 교수를 비롯해 Laurent Brochard 교수(토론토대학), 이진국 교수(가톨릭의대), James Ho 교수(홍콩대학교), Wisia Wedzicha 교수(런던 임페리얼 컬리지), Jesse Roman 교수(토마스제퍼슨대학)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호흡기 의학 전문가들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모았다.
◆미국, 유럽과 공동심포지엄
미국흉부학회(ATS)와 유럽호흡기학회(ERS)와의 공동 심포지엄도 개최해 글로벌 호흡기 질환 치료의 최신 동향과 혁신적인 임상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는 단순한 지식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ral Presentation Competition Session 마련
이번 대회에서는 학회원들의 연구역량과 발표기술 향상을 위해 특별히 Oral Presentation Competition Session도 마련했다.
이 세션에서는 제출된 초록 중 7개의 우수초록도 선정하여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를 통해 젊은 연구자들은 자신의 연구성과를 세계적인 전문가들 앞에서 발표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최천웅(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홍보이사는 “이번에 선정된 발표자들을 중심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약회사들 전시회 개최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결핵 및 호흡기 질환 관련 선도적인 제약 회사 33개사에서 총 66개의 전시회도 동시에 개최했다.
이 전시회에서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적용 사례와 효과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 교류의 장으로 진행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관련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학회는 해외 유관 기관들과의 국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최신 연구 동향과 임상 지식 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라며, “국내 젊은 연구자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지원하여 KATRDIC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권위의 의학 컨퍼런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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