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의료원 ‘2024년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운영 훈련’실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가 11월 25일부터 26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재난의학회 학술대회(Asia Pacific Conference for Disaster Medicine, APCDM)에서 ‘2024년 이동형 병원 설치 및 운영’훈련을 진행한다.
‘이동형 병원’은 대규모 재난 발생에 따른 의료기반 붕괴 시 재난현장에서 임시의료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의료소를 말한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을 포함하여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할 수 있으며, 재난상황 및 사상자 규모에 따라 Level Ⅰ~Ⅲ까지 단계별 맞춤 운영이 가능하다.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이번 이동형 병원 훈련 및 전시를 통해 대규모 혹은 장기 재난에 대한 국내 재난응급의료대응체계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합동 훈련을 통해 특수재난 상황에서 이동형 병원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하여 실제 재난상황 시에도 신속히 출동하여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 제3회 메디컬 해커톤 경진대회서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이상돈)이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의생명융합센터에서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제3회 메디컬 해커톤 경진대회서 양산부산대병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두 팀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 고객행복팀과 원무팀으로 구성된 ‘낫상팀’(정재훈, 송수경 직원)이 의료 현장에서 환자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메디컬 세이프티 솔루션’ 제품을 제안한 결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낫상팀(정재훈, 송수경 직원)은 “이번 대회에서 낫상팀 아이디어가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아 더욱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고객행복팀과 원무팀은 환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의료진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 의료기관 최초 ‘의료데이터 내용 및 관리체계’ 인증 동시 획득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이 지난 10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데이터 품질인증기관인 씨에이에스로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데이터 내용 인증 최고 등급인 Complex-Type A 등급,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에서는 현재 기준 최고 수준의 인증 등급인 레벨4를 동시에 받았다.
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 내용’과 ‘데이터 관리체계’ 종목으로 나뉜다. 씨에이에스는 한림대의료원이 수집한 약 14억 5,000만 건의 암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와 대장암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심사한 결과 데이터 내용 인증 최고 등급인 Complex-Type A를 부여했다.
심사를 받은 한림대의료원 K-CURE 데이터베이스는, 한림대의료원이 2022년 자체 개발한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를 통해 산하 5개 병원(한림대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에서 수집한 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Type 인증 유형은 데이터 품질뿐 아니라 구성의 복잡도에 따라 데이터 유형을 구분한 것으로, 한림대의료원은 그중 가장 복잡한 Complex-Type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의료기관 최초로 획득했다.
특히 정합률(데이터 값의 정확성)은 99.9764%를 기록하며 A등급 기준인 99%보다 월등히 높았다.
정합률이 높을수록 데이터 간 일관성과 정확성이 유지돼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고 추후 관련 연구 수행 시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으로선 처음으로 데이터 품질관리 88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적합 평가를 받아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 레벨4 등급을 획득했다.
아직 레벨5 등급을 획득한 기관이 없어 현재로선 레벨4 등급이 최고 수준의 인증 등급이다.
한림대의료원 디딤연구소 서영균 빅데이터센터장은 “이제 의료에서 빅데이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며, 빅데이터 자체보다는 양질의 빅데이터가 더 중요한 시대다.”라며, “현재 참여 중인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 의료기관에 축적된 단절·파편화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고품질의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해외 의료진 대상 한의학 임상연수 진행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의사와 침술가로 구성된 해외 의료진 대상 ‘2024 한의학 임상연수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자생한방병원이 보건복지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국책 임상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한의학의 세계화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자생한방병원은 해외 의료진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비수술 한의치료법을 소개하고 통합의학, 동작침법(MSAT),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법, 추나요법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미국(3명)·인도네시아(2명)·독일(1명)·호주(1명)·스웨덴(1명)·폴란드(1명)·엘살바도르(1명)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자체 제작한 한의치료법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해외 의료진 380명 중 3년 이상의 임상 경력자 중 무작위로 방문 인원들을 선정했다.
해외 의료진은 경기도 성남 소재의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견학하고 한약 및 약침 조제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JSR), 한의약 박물관, 한약재 시장 등을 둘러보며 한의학의 뿌리에 대한 이해도도 넓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인리아 샨드라 의사는 “전 세계적으로 통합의학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양방의사들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며, “온라인 교육으로만 접했던 한의치료법과 동작침법,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법 등을 실제로 보고 배울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의학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한의학과 통합치료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4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