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올 여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먹는 치료제 도입과 비축은 작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조국혁신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3년 1~2분기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20만명분)와 라게브리오(14.1만명분)를 총 34.1만명분 도입한 반면, 2024년 1~2분기는 팍스로비드(11.6만명분)와 라게브리오(6.3만명분)를 총 17.9만명분만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동안의 절반 정도의 수준만 도입한 것이다.
이러다보니 비축량도 2023년 2분기 누적 52.9만명분인 반면, 2024년 2분기는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6만명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표] 2023년~2024년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현황 (단위: 만 명분)
질병관리청은 5~6월 두달동안 시도별로 사전에 공급된 먹는 코로나19치료제는1,433명분(5월 831명분, 6월 602명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2024년도 시도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공급현황 (딘위: 명분)
김선민 의원은 “과거에 비해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아졌다고 해도 국민들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포비아의 대상이다. 여름철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국민들이 쉽게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충분히 도입/비축하지 않았다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선에서 그 누구보다 빠르게 대처해왔던 질병관리청 답지 않은 행동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일선 의원급병원과 약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받지 못해 환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국민들은 대체 누굴 원망해야 하는가? 이 또한 각자도생하라고 해야 하는가? 질병관리청은 하루 빨리 코로나19 치료제 도입물량을 늘려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빠르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