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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된 9개 국립대 의대…6년간 교수 최소 2천명 이상 추가 필요 - 진선미 의원실, 수요조사서 분석 결과
  • 기사등록 2024-08-14 18: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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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이 증원된 9개 비수도권 국립대가 정부에 요청한 교수 숫자는 향후 6년간 최소 2,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를 분석한 결과 9개 국립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2,363명의 의대 교수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조사서는 교육부가 내년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32개 의대에 교육여건 개선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 제출을 요청했던 자료다.


이에 따라 증원된 의대들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예상되는 교수 소요 정원 규모를 가늠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기초의학 분야 교수 421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 1,942명 추가 요청

이번 분석 대상인 9개 비수도권 국립대로만 한정해도 2,000명 이상의 교수가 필요한 만큼 증원된 전체 32개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하면 추가로 필요한 교수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9개 국립대가 정부에 요청한 부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초의학 분야 교수 421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 1,942명을 추가로 요청했다.


특히 내년도 9개 국립대는 기초의학 분야 교수 115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 577명이 필요하다고 수요조사서에 제출했다.


◆필요 교수 증원 규모 최대 ‘제주대, 충남대’ 

대학별로 살펴보면 내년도 기초의학 분야 필요 교수 증원 규모를 최대 제출한 곳은 제주대와 충남대로 각 23명이었다. 이어서 충북대 20명, 경북대 17명, 강원대 15명 등으로 조사됐다. 


임상의학 분야 필요 교수 증원 규모는 제주대가 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충남대 105명, 충북대 82명, 경상국립대 52명 순이었다.


◆“9월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 실질적 대책 마련에 의문”

만약 각 국립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한 후에도 교수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30년 최고 17.4명(충남대)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국립대 중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부산대(10.4명)의 약 1.7배 많아지는 상황이다.


진 의원은 “교육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대응해 국립대 전임 교원을 3년간 1,000명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각 국립대가 필요로 하는 교수 규모와 차이가 커 교수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9월달 교육부가 발표할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 있을지 의문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16일 개최 예정인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각 대학이 정부에 제출한 수요조사서를 충실히 분석해 정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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