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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확산…아프리카 CDC, 보건비상사태 선포 - WHO, 백신 제조사 모집 중
  • 기사등록 2024-08-14 00: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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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엠폭스(MPOX, 기존 : 원숭이두창)가 확산되는 가운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3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해 아프리카 CDC에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권한이 부여된 이후 실제 이를 실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14일 전문가를 소집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를 다시 선언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필요 여부 판단 

WHO가 소집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는 엠폭스 확산 규모와 속도, 주요 발병지의 의료 대응 역량 및 질병 통제 수준 등을 두루 고려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필요한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CDC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시민을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엠폭스를 아프리카 대륙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 5,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와 46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는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


◆WHO ‘긴급 사용’ 백신 제조사 모집

이에 WHO는 백신 제조사를 서둘러 모집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엠폭스 확산 지역에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긴급 승인 절차를 도입하기로 하고 각국의 제약사에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WHO가 도입하기로 한 프로그램은 긴급사용목록(EUL) 절차이다. 보건 대처가 긴급한 상황에서 아직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한 의약품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특히 의약품 승인 기관이 없거나 규제 역량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에서는 EUL을 참고해 응급 상황에 대처할 의약품을 도입한다.


한편 엠폭스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주로 피부나 체액·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된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지만 2022년 5월부터 다른 지역에서도 발병하기 시작, 감염자 수가 급증하자 WHO는 같은 해 7월 PHEIC를 선언했다가 확산세가 잦아들자 10개월 만인 지난해 5월 해제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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