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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제대로 알기]여름철 유독 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의심 필요
  • 기사등록 2024-07-26 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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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엔 체력이 떨어지거나 입맛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유독 늘어나는데 이를 흔히 ‘더위를 먹는다’고 표현한다. 


특히 체력이 약하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에게 여름은 더욱 견디기 힘든 계절이기 마련이다.


◆갑상선 기능 이상시 증상, 더위를 먹었을 때 증상과 유사

하지만 여름철에 겪게 되는 여러 신체 증상이 무조건 더위 때문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더위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한 양상을 띤다. 


대전 둔산엔도내과의원 윤혜진 원장(대한내과학회 정회원)은 “따라서 컨디션 난조의 원인을 계절에서 찾기 전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여름이어도 다른 사람에 비해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탄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야 한다.”라며,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면서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신체의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활발해지며 쉽게 더위를 타는 것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방치시 합병증 유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비롯한 갑상선 기능 이상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환이 아니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체에 지속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혜진 원장은 “특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안구 돌출, 고혈압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약물 복용 임의 중단시 재발 우려

갑상선 기능 이상은 혈액검사로 비교적 쉽게 검진이 가능하며 치료제를 주기적으로 투여한다면 증상도 원활히 개선이 가능하다. 


갑상선 항진증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주를 이루는데, 항갑상선제 복용을 통해 갑상선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보통 3개월 이내에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지만,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약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이어간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면 재발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윤혜진 원장은 “여름철은 더위로 인해 피로감이 심할 수 있는 계절임이 분명하지만, 그 피로감이 꼭 더위 때문만은 아닐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이상 여부를 알아보아야 한다. 빠르게 발견해 관리할수록 좋으므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에 방문해 적절한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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