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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경험 환자,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 증가 확인 -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세브란스병원 최혜림, 서울대강남센터 유정은, 숭실…
  • 기사등록 2024-07-19 23: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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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절단을 경험한 환자들이 심장 관련 질환을 갖게 될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최혜림 교수,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팀은 국립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년에서 2018년 사이 절단 경험 환자 2만 2,950명과 나이와 성별에 맞춰 선별한 대조군 7만 6,645명을 비교했다.

지난 2022년 대한재활의학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38.3명꼴로 절단사고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17만 5,315명이 절단으로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팀은 절단과 심장질환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절단 환자들은 심장질환 발병의 위험성이 더 높았다.

[그림설명. 절단 환자(빨간선)는 대조군(검은선)에 심근경색(A), 심부전(B), 심방세동(C) 등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단 경험 환자는 대조군에 비해 발병 위험이 심근경색 30%, 심부전 27%, 심방세동 부정맥17%로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은 절단으로 장애 정도가 심할 때 더욱 도드라졌다. 


장애 정도가 심각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발병 위험이 심근경색 81%, 심부전 134%, 심방세동 부정맥 52% 더 높았다. 


장애 정도가 이 보다 낮은 경증에서 중등도 사이 환자는 발생 위험이 심근경색 35%, 심부전 20%, 심방세동 26%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데 대해 교수팀은 신체 활동 감소, 비만 증가, 음주 등 생활 습관이 바뀌고, 절단으로 인한 혈역학적 변화가 발생한 탓으로 풀이했다. 또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도 심장질환 발생을 부추겼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동욱 교수는 “환자들이 처음 마주한 절망이 워낙 큰 탓에 심장질환까지 다루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라며, “(심장질환은) 환자에게 더욱 치명적이면서 예방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절단 이후 환자들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재활 과정에서 이를 포함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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