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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장마철, 어깨 통증 호소하는 ‘오십견’ 환자 증가하는 이유는?
  • 기사등록 2024-07-09 1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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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오십견 환자들이 증가한다. 


기압이 낮아져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냉방기를 가동하면서, 신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어깨에서 더욱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오십견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은 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며,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동결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위팔뼈인 상완골과 어깨뼈인 견갑골의 만나 이루어진 어깨 관절의 원활한 활동을 돕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관절막은 보통 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지만, 오십견이 발병하면 염증이 생기면서 위축될 뿐만 아니라 움직임에도 제한이 생긴다. 


박성필 원장은 “오십견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당뇨, 갑상선 질환이 있을 경우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십견 환자, 5년 사이 약 8만명 증가…전 연령대 주의 필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는 2018년 76만 9,590명에서 2022년 85만 1,280명으로, 5년 사이 약 8만명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0.7%로 가장 많지만, 60대 29.9%, 70대 15.8%, 40대 14.6%로 다른 연령대의 발병률도 적지 않다. 


또한, 20~30대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50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 초기

오십견 초기에는 어깨 관절 부위의 둔통으로 시작해, 관절 운동이 제한되기까지 증상이 점점 영역을 넓혀간다. 


이에 발병 초기 어깨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박성필 원장은 “오십견 외에도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하므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오십견 증상 

오십견 증상이 진행되면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돌리기 힘들어지고,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세수 등 어깨를 사용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져 야간통으로 인해 잠을 설치기도 한다. 


염증이 가라앉아 통증이 완화되어도, 움직임 제한은 지속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오십견 진단 

진단을 위해서는 거상 운동, 중립위 외회전 운동, 외전에서의 내회전과 외회전 운동의 범위를 알아보는 검사 등의 운동 범위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오십견은 X-ray 검사만으로는 진단할 수 없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 석회성 건염 등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X-ray 검사를 진행한다. 


박성필 원장은 “이와 같은 감별 진단 이후 초음파 검사로 근육, 관절낭 이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검사 등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오십견 치료

오십견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트레칭 등의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예후에 더욱 도움이 된다. 


박성필 원장은 “오십견은 이환 기간이 길고 증상이 오래가지만,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개선할 여지가 있어 초기 정확한 진단을 받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이에 어깨에서 통증이 발생하면 조속히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라면 브리즈망이라고 불리는 관절 수동술이나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을 통해 통증 개선에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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