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제약사 모더나의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더나 직원들은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업무 시간 단축 등 향후 신약 개발 도움 기대
오픈AI는 이번 협업으로 연구 및 제품팀이 모더나에 대한 전담 지원을 제공하고, 모더나와 매주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앞으로 계획을 수립한다.
모더나는 AI를 탑재해 업무 시간 단축 등을 통해 향후 신약 개발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오픈AI의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구축된 기업용 AI 모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AI는 점점 더 많은 과학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한 최선은 사람들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가속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모더나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위해 메신저 RNA 플랫폼을 활용해 질병 예방부터 암 치료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오픈AI와의 파트너십과 AI 활용은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맞춤형 GPT 프로그램 개발 중
모더나는 이미 챗GPT를 이용해 직원들이 750개 이상의 맞춤형 GPT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 중 일부는 수년간의 선행연구와 의학지식을 활용해 임상시험에 필요한 약물의 최적 용량을 예측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수 많은 연구를 기반으로 규제 당국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이를 통해 몇 주가 걸렸던 답변 작성 시간이 몇 분 만에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GPT는 의약품 제조 측면에서 불량율을 줄이는 새로운 효소의 구조를 예측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모더나는 “향후 5년 이내에 1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AI가 조기에 달성하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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