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보건복지부, 암 정복을 위한 암 빅데이터 공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이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암 공공-병기조사 표본 데이터를 K-CURE 포털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한국중앙암등록본부에서 병기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위암, 대장암, 유방암 협력병기 조사자료에 지난 6월 K-CURE 포털을 통해 개방한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결합한 데이터이다.
협력병기 조사자료는 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된 주요 호발암종에 대해 10% 확률표본추출 후 후향적 의무기록 조사를 통해 암 병기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여 구축한 표본형 데이터이다.
협력병기 조사자료에 K-CURE 사업을 통해 구축된 암 공공 라이브러리(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및 자격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자료, 통계청 사망자료가 결합된 데이터) 자료를 결합함으로써 암 병기와 관련된 상세 정보 뿐만 아니라 치료 및 예후와 관련된 정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암 공공-병기조사 표본 데이터는 K-CURE 포털을 통해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국가암데이터센터의 데이터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이용자가 분석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지에서 접속하여 가상PC환경 하에서 다양한 분석도구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암 공공-병기조사 표본 데이터는 보건의료데이터 가명처리 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라 가명처리를 수행하여 개인식별이 되지 않도록 암 환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연구자들에게 고품질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편의성을 증대하여 암 연구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근찬 원장은 “이번에 개방하는 표본형 데이터는 폐쇄형 분석실에 직접 방문하여 연구수행이 어려운 연구자들의 데이터 접근성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정수 국가암데이터센터 센터장은 “향후 암종별 표본형 데이터를 확대 개방하여 연구자들이 다양한 암종을 연구할 수 있는 동시에 암 환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식별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암관리법에 근거해 구축된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와 병기조사 자료를 연계함으로써 암 데이터의 활용성을 증대시키고, 상세한 암 병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별 암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암 치료 및 예후 관리 방안을 도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21년 9월 암관리법에 의거하여 국가암데이터센터로 지정받았으며, 공공기관이 보유한 암데이터를 수집·결합하여 제공하는 암데이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구동산병원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건립’ 본격 추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25일 대구동산병원 마펫홀에서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정우진 대구동산병원장을 비롯한 건립추진단 구성원들과 김남석 계명대학교 법인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이만규 대구광역시의장,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 류규하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동산병원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건립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대구동산병원 차세대 환자중심병원은 호스피스 병동 및 인공신장센터 강화와 소아응급센터 및 모자보건센터 개소 등을 통해 소외된 환자들을 위한 의료 환경을 마련하고, 종합병원에서 상급종합병원을 넘어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환자경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의료 환경의 ‘치유의 공간’ ▲병원에서 박물관 지역으로 연결되는 녹지를 축으로 구성하는 ‘휴식의 공간’ ▲제중관 및 한국 최초 아동병원 보존과 제중원 복원 사업을 통한 ‘역사·문화의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치유의 공간’, ‘휴식의 공간’, ‘문화의 공간’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차세대 병원을 구성해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으로 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관 건립(스마트 의료 시설과 환자중심 환경을 갖춘 10층 규모) ▲장례식장 건립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제중원 복원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축사에서 “단순히 새 건물을 짓는 것만이 환자중심병원이 아니다. 124년 전 힘든 이들을 돕고 희생했던 동산의료원의 정신을 이어가며, 윤리적인 역할과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대구동산병원의 책무를 다할 것이다. 차세대 환자중심병원으로 성장할 대구동산병원을 위해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대구동산병원이 세워진 이곳은 124년 동안 선교사 정신을 바탕으로 제중관과 기억의 공간 등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다. 건립 추진단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100년을 그려나가며, 대구 시민의 건강을 책임질 차세대 환자중심병원을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이 건립추진단장, 정우진 대구동산병원장이 부단장을 맡았다.
건립추진단은 진료부, 행정부, 건설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TFT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진료프로세스 구축과 장비도입 등 제반사항에 대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자문단에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 및 경주동산병원장을 비롯한 위원들로 구성되어 건립과 관련된 자문 및 정책적 판단 제안 등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대병원,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개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25일 '전라북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북대병원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질병관리청과 전라북도가 지원하는 민간위탁 의료기관이며, 오는 2026년 말까지 3년간 운영된다.
주요 사업은 △전북지역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 등 데이터베이스 확보 및 연구 정책 과제 수립 수행 △아토피·천식 안심 학교 운영과 인증 사업 △지역사회 보건 인력 및 의료인에 대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교육 △알레르기질환 교육 동영상 개발과 자료 보급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과 상담서비스 등 체계적인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등이다.
김소리 센터장은 “이번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개소를 계기로 전라북도 지역에 아토피·천식 안심 학교 증대 및 지역 구성원에 전북도의 자연·인문학적 환경 맞춤형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진료 연계를 도모하여 지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전라북도 아토피 천식 교육정보센터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확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센터를 중심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사회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부천대학교-우즈베키스탄, MOU 체결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지난 24일 부천대학교 밀레니엄관 5층 컨퍼런스홀에서 부천대학교(총장 한정석),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과 부천대학교 한정석 총장,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 신 아그리피나 제1차관(유아교육청장) 등 각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생의료재단은 오는 11월 우즈베키스탄을 직접 찾아 현지 척추관〮절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재단이 2010년부터 운영해 온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도 확장한다.
우즈베키스탄 아동들을 위한 척추건강체조 및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를 통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타슈켄트 분교를 운영 중인 부천대학교는 행정법〮률통〮역 업무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한방 의료봉사를 비롯한 해외 의료지원 교류가 재개돼 기쁘다.”라며, “부천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에서의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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