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 9일 19시 18개 관계부처(행안부, 교육부, 국방부, 농식품부, 산업부, 고용부, 환경부, 문체부, 중기부, 여가부, 국토부, 해수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문화재청, 해경청) 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상황에 총력 대응을 위한 기관별 대처상황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오늘 오전부터 모레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고, 특히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매우 강한 바람, 매우 높은 파도‧월파‧너울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요 중점 대응 내용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관별 대처상황을 점검하면서 이례적인 태풍 북상 경로에 대비해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하여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시‧군‧구청장
먼저 시‧군‧구청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피명령 및 강제대피 조치를 적극 이행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아파트‧상가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 지하공간에 대한 사전점검과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하여 위험요소는 신속히 조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상황 종료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태세 유지
다음으로 철저한 상황관리를 위해 시도와 시‧군‧구 상황실에서는 국장급 이상이 상황실 책임자로 즉시 근무를 실시하고, 태풍 상황 종료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위험 예상 장소 철저한 통제 유지 등
각 기관에서는 작년 태풍과 올해 호우 대응 과정을 되짚어보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하천변 산책로, 해안도로, 지하차도 등 위험이 예상되는 장소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철저하게 통제를 유지해 줄 것을 강조했다.
태풍 내습 시 이동인구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는 재난대응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조정과 교육시설의 휴교‧휴원 등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일 17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 이용 취약계층과 입원 환자 안전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8월 9일 사회복지시설 및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장관 주재로 사회복지시설 및 의료기관 담당 국장급 긴급안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조규홍 장관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라는 8월 8일 대통령 지시사항을 강조하며 보건복지부 소관 시설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복지부는 태풍 대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여 운영 중이며, 상황 진전에 따라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태풍 대비 비상대응본부’로 전환하여 운영하고, 소관 사회복지시설 및 의료기관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와 전원, 피해복구, 긴급복지지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시 응급의료 서비스 지원을 위하여 중앙응급의료상황실도 24시간 가동한다.
노인·장애인 등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 및 입원 환자가 있는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비상시 신속 대피 및 전원이 가능토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특별히 요청했다.
조규홍 장관은 “시설 관리자는 지난달 폭우로 약해진 지반 등을 고려해 시설 주변에 붕괴 위험이 없는지 미리 확인하고, 침수나 강풍으로 인한 비상시 행동 요령을 각 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정확히 안내토록 요청드린다”라며, “인명피해 예방이 최우선이므로 사회복지시설 및 의료기관 관련 공무원, 운영자 및 종사자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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