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림프종의 치료 단계에서 환자의 장기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혈모세포이식 방법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칠곡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백동원, 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손상균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에 등록된 T-세포 림프종 환자의 이식과 관련된 데이터 전체를 정리했다.
약 500명 이상의 T-세포 림프종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백동원 교수는 환자 중 T-세포 림프종을 진단받고, 첫 번째 항암요법으로 완전관해가 획득된 경우,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 동종조혈모세포 이식보다 장기 생존에서 우월함을 확인했다.
그러나 기존 항암에 불응인 환자이거나, 재발 후 항암에 저항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선택이 치료에 더 도움을 줄 수도 있음을 설명했다.
백동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은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항암 치료 후, 성공적인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의 선택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 T-세포 림프종 환자의 완치를 위해 좋은 세포치료 방법이다”고 평가했다.
손상균 교수는 “T-세포 림프종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방법의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 동안 시행해왔던 데이터들을 통해 이식 방법의 선택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T-세포 림프종 환자의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6월 26일 세계 최고 권위의 혈액암 학술지인 ‘Blood Cancer Journal (IF=12.8)’ 최신호에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T-세포 림프종 환자의 장기 생존 결과 (Real-world data of long-term survival in patients with T-cell lymphoma who underwent stem cell transplantation)’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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