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8명 이상 “의료방사선 이익 안다”…절반 “방사선은 인체에 치명적”

국민 10명 8명 이상 “의료방사선 이익 안다”…절반 “방사선은 인체에 치명적” - 질병청, 의료방사선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의료방사선의 이익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약 절반은 방사선이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온라인을 통해 전국 18세에서 69세 사이 대한민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의료방사선에 대한 이익성, 위험성, 지식, 정보제공, 관리성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의료방사선 검사는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며(81.9%) 의료상 얻는 이득이 더 많다(62.8%)’ 등 이익성에 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방사선은 양과 관계없이 인체에 치명적(47.6%)’이라고 응답하거나,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51.2%)’ 라고 위험성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방사선의 지식수준은 문항별 21.8%~52.6%가 모르거나 잘못된 응답을 했다.

이러한 결과는 2009년 의료방사선 인식조사와 비교해 볼 때, 위험성에 관한 인식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의료방사선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의료방사선의 이익성

‘방사선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에 “그렇다(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81.9%이다.

‘방사선은 실보다는 이득이 더 많다’에 “그렇다(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 62.8%이다.

▲의료방사선의 위험성

‘적은 양이든 많은 양이든 의료방사선은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다’에 “그렇다(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47.6%이다.

‘적은 양이든 많은 양이든 의료방사선을 쪼이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에 “그렇다(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51.2%이다.

‘방사선 검사할 때마다 방사선 위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에 “그렇다(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30.3%이다.

▲의료방사선의 지식

‘의료방사선은 납 또는 콘크리트로 된 물질로 차폐가 가능하다’에 “아니다 또는 모른다”는 41.1%이다.

‘의료방사선은 노출되는 시간이 짧을수록 피폭량은 줄어든다’에 “아니다 또는 모른다”는 21.8%이다.

‘영상검사 중 가장 많은 방사선이 나오는 검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기공명영상검사(MRI) 37.2%, 컴퓨터단층검사(CT) 17.7%, 모른다 25.3%로 조사됐다.

▲의료방사선의 정보제공

‘방사선 검사 시 방사선 사용과 관련된 위험에 대한 정보를 받은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22.5%이다.

‘의료방사선 검사가 끝나면 내가 받은 방사선량에 대해 알고 싶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그렇다+매우 그렇다)”는 79.2%이다.

‘의료방사선 검사의 방사선량을 안다면 검사를 신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는 내용에 “그렇다(그렇다+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74.3%이다.

▲의료방사선의 관리성

‘의료방사선은 규제와 제도를 통해 통제가 가능하다’에 대해 그렇다(그렇다+매우 그렇다)응답한 사람은 64.3%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료방사선 검사의 오·남용 방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홍보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의료방사선 검사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바른 의료방사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홍보물을 의료 관련 단체, 보건소 등에 배포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방사선 환경조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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