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약사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EGFR 변이 초기 폐암환자 우수한 생존기간 달성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ADAURA 3상 연구 결과, 완치 목적의 완전 종양 절제술을 받은 초기(IB, II, III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보조요법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모두 유의미한 전체 생존(OS, Overall Survival)을 보이며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석 결과는 2023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학술대회 기조 강연(Plenary Session)에서 구두 발표됐다(초록 #LBA3).
ADAURA 연구의 책임자이자 미국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 예일 암센터 & 스밀로우 암병원 부국장 및 종양내과과장을 맡고 있는 로이 S. 헙스트(Roy S. Herbst) 박사는 “기대가 컸던 전체 생존(OS) 분석 결과 5년 생존율이 88%로 확인됐다는 것은 초기 EGFR 변이 폐암 치료에 있어 굉장한 성과다. 이러한 데이터는 타그리소 보조요법이 환자의 장기 생존을 위한 좋은 치료옵션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유틸렉스, ASCO에서 EU103 난소암 모델 연구성과 공유
㈜유틸렉스(코스닥 263050)가 AACR에 이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ASCO 웹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first-in-class 면역항암제 ‘EU103(VSIG4 항체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연구성과를 공개한 후, 학회 현장에서 ‘난소암 전임상 모델에서 VSIG4 특이적 항체치료제 EU103의 치료 효과(Therapeutic effect of a VSIG4-specific mAb EU103 in a preclinical model of patient-derived ascites of ovarian cancer)’라는 내용의 초록 등을 통한 성과 공유와 논의를 이어갔다.
난소암 동물모델에서 EU103을 투약한 결과, ▲비교그룹 대비 34% 정도의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난소암 환자로부터 채취한 복수에 EU103을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을 돕는 M2 타입 대식세포가 종양 억제 대식세포인 M1 타입으로 변화되고 T세포도 활성화되어 복수 내 종양이 제거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 회사는 “VSIG4 타깃의 글로벌 연구에서 유틸렉스가 앞서 있는 상황이다”라며, “임상 1상 IND 승인도 완료된 만큼 연구에 계속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텝메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장기 분석 데이터 발표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 MET 엑손 14 결손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의 VISION 연구 장기 추적 결과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텝메코는 MET 엑손 14 결손 변이(이하 MET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1일 1회 경구 복용이 가능한 MET 억제제이다.
이날 새롭게 발표된 연구는 VISION 연구의 장기 추적 결과로 텝메코는 32.6개월(추적관찰기간 중앙값: 0.3-71.9, Data cut off: 2022년 11월 20일) 동안 치료 차수와 관계없이 유의미한 생존 연장 효과와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 반응은 말초 부종이었으며 3단계 이상의 이상 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전체의 11.2%로, 새로운 안전성 관련 정보는 파악되지 않았다. 해당 연구는 장기 추적 분석 결과가 발표된 날, 미국의사협회저널(The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에도 게재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22년 발표된 VISION 연구 결과와 일관된다.
이런 효과와 안전성은 동양인에게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항암제사업부 이수경 총괄은 “MET 엑손 14 결손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으로 변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5에 불과하고,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이나 면역항암제 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텝메코의 장기 생존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줘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GSK, ‘성 소수자 인권의 달(LGBTQ Pride Month)’ 맞아 성 소수자 응원 이벤트 개최
한국GSK(한국법인사장 롭 켐프턴)가 6월 ‘성 소수자 인권의 달(LGBTQ Pride Month, 이하 ‘프라이드 먼스’)’을 맞아 지난 1일 성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지우고 다양성이 인정 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임직원 참여 행사를 진행했다.
성 소수자 인권의 달은 1969년 6월 미국 뉴욕의 스톤월 지역에서 성 소수자들이 항쟁을 벌인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매년 6월에는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대도시에서 성 소수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GSK도 성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고 성 소수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 대상 ‘편견 없는 사회, 다양성이 인정받는 세상’ 이벤트를 진행했다.
메인 행사로 진행된 스크래치 페이퍼 응원 메시지 작성은 사회적 편견을 상징하는 스크래치 페이퍼의 검은 색 코팅을 벗겨 내고 성 소수자의 존엄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색 그림을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한국GSK 임직원 모두가 다양성이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또한, 사회적 편견을 깬다는 의미로 응원 메시지가 담긴 포춘쿠키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외에도 한국GSK는 내부적으로 6월 한달 간 프라이드 먼스를 기념하는 무지개 빛깔의 모바일 및 PC 배경화면을 배포∙적용해 성 소수자의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GSK HIV 사업부 총괄 양유진 상무는 “성 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아 성 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오해와 그릇된 편견을 깨고 그들의 인권과 정체성을 응원하기 위해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며, “조직 내 다른 나라 분들과 협업할 때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동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가깝게 일하고 있는 동료가 자연스럽게 본인의 동성 파트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업무 환경이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과 편견이라는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큰 계기가 되었다. 조직에서 혹은 사회에서 다양한 성 정체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문화가 다른 나라에 국한된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GSK 그리고 HIV사업부가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 또한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GC셀, 질병청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사업 하수 검체 운송기관에 선정
GC셀(대표 제임스박)이 질병관리청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의 운송기관으로 단독 선정됐다.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는 모든 확진 환자를 신고해 통계로 집계하는 현재 임상기반 전수 감시와 달리, 생활 하수에 섞인 바이러스량을 분석해 지역사회 환자 발생을 추정하는 새로운 분석기법이다.
GC셀은 하수감시사업의 전담 운송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17개 시도에서 64개소 하수처리장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하수처리장 유입수에서 채취한 하수 검체를 각 시도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GC셀 관계자는 “GC셀은 오랫동안 1급 감염병 검체 등 고위험 감염성 물질로 분류되는 병원체를 안정적으로 운송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수 검체를 최상의 조건으로 안전하게 운송해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GC셀의 바이오물류 서비스는 검체 이외에도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코스메틱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각각의 온도조건에 맞춰 보관 및 출하, 운송하는 차별화된 콜드체인(Cold chain)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조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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