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의료원-대한보건협회 ‘제48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과 사단법인 대한보건협회(회장 전병율)이 지난 4월 21일~22일 양재 aT센터에서 ‘제48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비대면으로만 개최되었던 보건학종합학술대회가 올해는 대면 행사로 진행됐고, 14개의 대한보건협회 회원 학회(국제보건의료학회, 대한검역학회, 대한금연학회, 대한예방치과학회, 보건의료산업학회, 알코올과건강행동학회, 한국보건간호학회,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한국보건사회학회,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 한국역학회,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한국학교지역보건교육학회, 한국병원경영학회)가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대주제‘Better Health for All’(모두에게 더 나은 건강을), 소주제‘공중보건의 회복력 강화 전략’를 바탕으로 14개 학회별 세션 특강, 보건포럼, 학생연구경연, 포스터발표,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맡아‘공중보건의 회복력 강화 전략’을 주제로, 감염병 전담병원 수행 공공병원의 문제와 현주소, 수도권 병상 증설에 대한 도미노 효과, 공공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안들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필수의료분야 단수과로 운영되는 지역공공병원에 인력이 확충되어 자체 완결적 진료능력을 장착시키고, 필수진료과 의료진 인건비를 사전에 정액지원하는 ‘공공병원 예산제’ 도입을 제안했다.
또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료인력 교류 시스템과 지역 시니어 의료인력 매칭과 같은 정책적 제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주영수 원장은“위기에 직면한 보건의료분야의 회복 방안을 다학제점 관점에서 함께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앞으로도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보건의료 전문가 양성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보건의료분야 학계와의 유기적인 협력 및 활발한 학술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2주년 워크숍 개최
서울대병원이 지난 12일 의사·간호사·의료사회복지사를 비롯해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2주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곽영호 서울대병원 아동보호위원장과 김도균 서울대병원 아동보호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아동학대 신고 초동조치 과정의 이해(서울경찰청 이정형 경장) ▲아동보호사건 재판과정 및 아동보호 조치의 이해(서울가정법원 김형률 부장판사) ▲아동학대의 의학적 평가: 소아외과(서울대병원 소아외과 김현영 교수) ▲아동학대의 의학적 평가: 소아재활의학과(서울대병원 소아재활의학과 신형익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태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의료기관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본래의 목적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치료와 지원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를 위해 의료기관이 수행해야 할 새로운 필수의료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시대 의료계는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모자보건의료에 대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미래세대인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보호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맡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2021년 4월 12일 서울시 제1호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은성이엠에스 박종호 대표, 중앙대병원에 발전기금 1억원 전달
㈜은성이엠에스 박종호 대표가 중앙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홍창권)은 지난 24일 중앙대병원 중앙관 5층 회의실에서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 박종호 ㈜은성이엠에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박종호 대표는 “중앙대병원에서 실제로 진료를 받는 환자로서 의료진들이 친절과 환자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제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환자에게 친근하게 마음까지 살펴주는 환자 중심의 병원이 되어 주길 바라며, 이번 후원금이 병원의 진료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홍창권 의료원장은 “박종호 대표님의 후원으로 인해 3년 차에 들어선 모금 캠페인이 다시 활력을 얻었다”며, “중앙대병원은 안전한 진료 환경과 환자별 맞춤치료로 신뢰받는 환자중심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충북대병원-청주시-청주상당라이온스클럽 3자 협약 체결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이 25일 청주시(시장 이범석), 청주상당라이온스클럽(회장 이항승)과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충북대병원은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사업에 대한 수술을 적시에 안정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청주상당라이온스클럽과 청주시는 각각 각막 확보 및 안전수송, 시각장애인 중 저소득층 수술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최영석 병원장은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약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있도록 각막이식 수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생의료재단, 청소년 대상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 진행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자생의료재단은 한의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한의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담중 학생 20명을 강남구 논현동 자생한방병원으로 초대했다.
첫 번째 시간에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론 강의가 이뤄졌다. 먼저 과학적으로 규명된 한의학의 원리와 한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 의학인 한의학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는 등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침과 부항, 추나요법 등 한방 치료법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체 모형에 침을 놓고 자신의 몸에 직접 부항 치료를 실습하며 한방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한의사가 직접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며 균형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의 경우 학생들이 원리와 치료 효과를 궁금해하며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번 직업체험에서는 사춘기 전후로 빈발하는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에 대한 검사도 진행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척추옆굽음증 환자 중 10대의 비율은 약 41.6%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의료진들은 직접 학생들의 척추 위치를 확인하며 배열을 살피고 어깨와 골반의 균형을 점검하는 등 올바른 성장과 건강 증진에 힘썼다.
청담중학교 1학년 이상원 군(14)은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직접 여쭤보고 한방 치료법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드라마로만 접했던 의료 지식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적으로 배우며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청소년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자생한방병원 직업체험 프로그램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는 만큼 많은 학생들이 현장의 생생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은 청소년들이 꿈을 찾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멘토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직업체험 외에도 청소년 대상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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