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비뇨의학회(회장 박관진, 서울대병원 교수)가 지난 4월 7일~8일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지하 소강당에서 제36차 정기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4월 7일 워크숍에서는 회원들이 흔하게 시행하는 음경 수술과 복강경/로봇 수술에서 생기는 문제를 솔직하고도 비판적으로 토의하는 시간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박관진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관련 수술례가 많은 전문가들이 그들의 수술 비디오를 가지고 토의하는 시간이라 이 수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젊은 회원들의 지식과 술기를 향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4월 8일에는 연제발표와 더불어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특강과 우리 소아비뇨의학의 미래의 문제들을 고민해보는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특히 흔하지는 않아서 학회에서 잘 다루지 못했지만 소아비뇨의학자에게 중요한 질환인 성분화이상, 방광외번증, 직장항문기형에 대한 심포지엄도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그리고 여전히 논란의 대상인 이동고환과 고환염전에 대한 감압술 등에 대한 심도있는 찬반 토론도 진행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박 회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라는 매서운 겨울 추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활발한 학술 활동과 친목 도모를 예전과 같이 재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예전에 비해 달라진 질병 패턴, 세계 최저의 출산율, 산전 스크리닝의 증가, 산모연령의 증가와 환경오염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는 생식기 기형의 증가 추세 등은 소아비뇨의학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 내에서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해가며 역량을 강화하여 주도적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많은 모임을 통해 활발한 학문교류가 계속되어야 하고 유능한 학문 후속세대들이 이 학문적 토대에서 양성되어야 한다”며, “미라베그론의 소아에 대한 보험적용문제, 음경성형술의 보험인정문제들로 많은 회원들이 이의 신청서를 적으며 고통을 받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회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고 해결할 갈 것이다. 다만 학회가 힘있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큰 힘이 된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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