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수의료과목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많은 의료취약지들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니어 의사가 의료취약지에서 근무 가능하도록 하는 국립중앙의료원 사업 시행 근거가 마련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취약지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시니어 의사를 포함한 비활동 의사인력이 취약지 의료기관에 근무할 수 있도록‘시니어 의사 지역 의료기관 매칭사업’을 국립중앙의료원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현영 의원이 심평원과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퇴연령인 만 65세 이상 전문의 17,245명 중 7,972명(46.2%)이 비활동 인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표 1]
전문과목별로 살펴보면, 내과계 과목의 만 65세 이상 비활동 전문의의 비율은 48.5%(3,165명)로, 내과는 38.1%(880명), 소아청소년과는 51.1%(813명)가 였다. 내과계 전체의 평균 활동나이는 70.9세로 소아청소년과는 70.2세, 내과는 70.9세였다. [표 2]
외과계 과목의 만 65세 이상 비활동 전문의 비율은 42.0%(3,437명)로 내과계 과목보다 6.5%p 적었다. 산부인과의 만 65세 이상 비활동 전문의 비율은 49.7%(991명), 흉부외과 48.4%(120명), 외과 44.8%(120명), 신경외과 37.7%(207명) 였다.
평균 활동나이는 71세로 산부인과 71세, 흉부외과 69.7세, 외과 72.2세, 신경외과 70.5세였다.[표 3]
지원계 과목의 만 65세 이상 비활동 전문의 비율은 53.9%(1,370명)로 전체 비율보다도 7.7%p 높았다.
예방의학과의 만 65세 이상 비활동 전문의 비율은 88.8%(198명)으로 전체 전문과목 중에 가장 높았고, 핵의학과 84.5%(71명), 응급의학과 76.7%(33명) 였다.
지원계 과목의 평균활동나이는 69.8세로 예방의학과 75.9세, 핵의학과 69.5세, 응급의학과 68.6세였다. [표 4]
신 의원은“의료취약지가 의료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가 있는 시니어 명의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맞춤형 매칭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 제도는 부족한 의사 인력에 대한 단기적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고령사회에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을 이해할 수 있는 시니어 전문가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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