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발병인자는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와 타우 단배질의 응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두 가지 병인 물질의 응집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독성을 나타내는 응집체를 독성이 없는 형태로 분해하는 치료물질이 발굴됐다.
건양대 의과대학(김영진) 신성민 학생은 조구등(釣鉤藤, Uncaria rhynchophylla)이라는 식물과 이 식물의 생리활성 성분인 린코필린(Rhynchophylline)과 코리녹세인(Corynoxeine)이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의 응집을 동시에 억제하고 응집체를 분해해,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 증명했다. 이러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능을 동물모델에서도 검증했다.
또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원인물질과 약물(조구등, rhynchophylline, corynoxeine)의 결합 정도와 결합 위치를 예측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신 씨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피인용지수: 5.702)에 뇌실하영역의 성체 줄기세포로부터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지는 현상이 알츠하이머병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논문도 제 1저자로 출판했다.
신성민 씨는 “질병의 치료제는 기초 연구로부터 나오기에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도 성실히 하는 의사 과학자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 3~4편의 논문을 더 출판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성민 학생을 지도한 의학과 교수는 “지난 7년간 의과대학 생화학교실에서 출판한 20편의 신경과학 및 퇴행성신경질환 연구 논문에 12명의 의학과 학부생들이 참여했고 신성민 학생의 이번 논문이 20번째 논문이라 더 뜻깊다”며, “신성민 학생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하여 수많은 환자를 살리는 의사과학자가 되는 길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건양대학교 명곡의과학연구소와 보건복지부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약리학/약학 분야 상위 9%의 국제학술지인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Biomedicine & Pharmacotherapy; Impact factor = 7.419)‘의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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