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6%이고, 주요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페쇄성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인 흡연율은 감소한 반면, 음주·비만의 관리수준은 정체 또는 악화됐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이 발간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국내 만성질환 사망…전체 사망의 79.6% 차지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6%를 차지했다.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
2021년 기준, 악성신생물(암)으로 인한 사망은 82,688명으로, 전체 사망의 26.0%이다.
심뇌혈관질환은 54,176명(17.0%), 만성호흡기질환은 14,005명(4.4%), 당뇨병은 8,961명(2.8%)으로 나타났다.
(표)2021 사망원인 분석
▲유병률
2020년 기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 및 2019년 기준의 전년 대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해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위험요인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증가했지만 건강위험요인 중 음주, 비만의 관리 수준은 여전히 정체 또는 악화됐다.
2020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p 감소했지만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비만 유병률은 38.3%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만성질환 진료비 71조 원
또 우리나라의 고령화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지속 증가 중이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71조 원이며, 전체 진료비의 85.0%를 차지했다.
특히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약 1조 원 증가해 전체 인구의 만성질환 진료비 증가에 기여했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만성질환별 예방관리수칙 준수 등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평소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청은 매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정기 발간해 우리나라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10월 3주부터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유관기관, 관련학회, 전국 의과대학, 지자체 등에 제공해 적극 활용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주요 만성질환과 건강위험요인 관련 통계 등으로 구성해 만성질환의 현황과 최근 현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통계집에 사용된 모든 통계 및 자료는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유관기관 공개자료 등을 이용하여 보완했으며, 국제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국제기구에 제공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