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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국립암센터, 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 소식
  • 기사등록 2022-09-08 1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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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9월 16일(금) 항체를 이용한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암과학포럼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오는 16일(금) 오후 1시부터 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항암신약개발 A-Z, Part 5.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이하 ADC)’를 주제로 암과학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총 3개의 세션 발표를 통해 항체-약물 결합체 개발 현황 및 국내외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에 대한 정보 공유의 장으로 마련된다.

국립암센터 김영우 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항암제인 항체-약물 결합체(ADC)의 국내 연구 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추후 실제 암 환자 치료에 적용해 치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실시간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되며 등록비는 무료이다. 


한편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ADC는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과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항암제를 결합시켜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항암 효과가 나타나도록 디자인된 항암제다. 

암세포에서 발현된 항원과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세포독성 항암제를 결합시켜 정상조직보다 암조직에 상대적으로 큰 세포독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특히, 항체와 약물은 암세포 내에서만 분해되는 ‘링커’를 통해 연결돼 있어 혈액이 순환하는 경우 또는 표적으로 하는 항원이 발현되지 않는 세포일 경우에는 독성을 나타내지 않는다. 해당 항원이 과발현되는 세포 내로 결합체가 들어간 후 링커가 끊어지면서 항암제가 세포 내로 방출됐을 때에야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이처럼 흥미로운 특성을 가진 ADC는 최근 유방암을 포함한 여러 암에서 고무적인 임상효능을 나타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국내 최장기 ‘인공 심장(심실 보조 장치)’ 부착 환아 심장이식 성공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16개월간 ‘인공 심장’을 달았던 환아가 심장이식 수술을 무사히 받고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주인공은 육수진 양(3세)으로 2020년 생후 6주에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 끝에 의식을 되찾고 ‘비후성 심근병’을 진단받았다. 

비후성 심근병은 심장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심장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심각해지면 갑자기 심장이 멈춰 돌연사할 수 있다. 소아 10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희소 난치성 심장병이다.

세브란스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 신유림(심장혈관외과)‧정세용(소아심장과) 교수팀은 수진이에게 약물 치료, 에크모(인공심폐기·ECMO) 등의 치료도 안되어 이식전까지 인공 심장으로 불리는 ‘심실 보조 장치(ventricular assist device‧VAD)’를 달았다.

다행히 수진이에게 이식 가능한 심장 공여자를 찾을 수 있었고,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16개월 동안 VAD를 달았던 수진이는 무사히 심장이식을 받았다.

신유림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을 앓던 생후 6주의 수진이를 처음 만나 약물 치료, 에크모 치료를 거쳐 오랜 기간 VAD 치료까지 진행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며, “심장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쳐 수진이가 가족들과 집으로 돌아가서 기쁘고, 오랜 시간 잘 견뎌준 수진이가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2022 제9회 연구자주도 혁신형 심포지엄’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이 오는 16일(금) 온라인 생중계로 혁신형 의사과학자들의 협업 연구와 임상 현장 기반 실용화 연구자 간의 교류를 위한 ‘2022 제9회 연구자주도 혁신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난치성 안질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기술/의료기기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세션별로 3명의 연자들이 최신연구 동향을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난치성 안질환 치료 기술 관련 연구/임상’을 주제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조희윤 교수가 좌장을 맡고, ▲울산의대 안과학교실 이주용 교수가 ‘난치성 망막질환 동물 모델 개발’, ▲서울의대 안과학교실 조동현 교수가 ‘선천성 안질환의 치료 플랫폼 개발’, ▲연세의대 안과학교실 변석호 교수가 ‘망막 질환에서 유전자 치료의 실제’를 주제로 강좌를 진행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기기 개발: 아이디어부터 제품화까지’를 주제로 한양대학교병원 조정기 융합의료기기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분당서울대병원 우세준 의료기기 연구개발센터장이 ‘임상의사의 의료기기 연구 개발’,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정규환 교수가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개발’, KIST 임매순 박사가 ‘인공 망막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강좌를 진행한다.


윤호주 병원장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에서는 연구책임자들이 임상 현장 기반 실용화 연구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하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난치성 안질환의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과 그에 따른 의료기기 연구에 대해 준비하였으니 관심있는 연구자들의 풍성한 지식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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