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뇌 변화 양상을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 신경과 조용원 교수가 해운대백병원 박강민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69명의 뇌 영상 사진을 분석했다. 이어 감각-운동 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구조적 연결성의 변화를 발견했다.
이러한 영역이 하지불안증후군 병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하지불안증후군의 병리 기전을 밝히는 데 한층 가까이 접근했다.
조용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의 병태생리를 밝히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며, 치료 및 진단 방법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의학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중 하나인 ‘SLEEP(Impact Factor 5.849)’ 4월호에 게재됐다.
조용원 교수팀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뇌 회로 특성을 연구해 환자가 밤에 더 증상을 겪는 현상을 뇌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뇌 시상이 중요한 조절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세계수면학회지 ‘Sleep Medicine’ 2014~2021, Scientific Report 2020, Frontiers in Neurology 2021 년에 각각 게재됐다.
또 새로운 치료방법인 철분 주사치료를 발표하여, 아시아 수면학자로서는 유일하게 세계 철분치료 가이드라인 발표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하지불안증후군(RLS: Restless Legs Syndrome)은 수면장애의 하나로 잠들기 전 다리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약 3.9%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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