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이대서울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격리병동 운영
이대서울병원이 지난 23일 이 병원 본관 2층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증설 및 감염격리병동 오픈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이번 공사를 통해 첨단 공조시스템을 통해 외부공기가 병실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양압 시스템과 내부공기의 외부 확산을 차단해 감염병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음압 시스템을 갖춘 감염격리병동 5병상(음압4‧양압1)과 일반 신생아중환자 14병상 등 총 19개 신생아중환자병상을 운영한다.
이대서울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 감염격리병동은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감염환자와 미감염환자의 동선과 공간을 출입구부터 완전히 구별한 것이 장점이다.
이대서울병원 심소연 신생아중환자실장은 “국내에서 감염환자와 미감염 환자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별도 공간을 구축한 신생아중환자실은 이대서울병원이 유일할 것이다”며, “신생아가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걸려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 행사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서울병원장, 주웅 진료부원장, 박미혜 모아센터장, 심소연 신생아중환자실장, 이은하 간호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건양대병원 의료진, 심폐소생술로 버스에서 쓰러진 70대 승객 구해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의료진들이 의식을 잃은 버스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께 대전광역시 중구 태평동 부근을 달리던 201번 버스(대전교통)에서 70대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승객들은 곧바로 이 사실을 기사에게 알려 버스를 정차시켰다.
이때 출근을 위해 버스에 타고 있던 건양대병원 의료진 3명이 쓰러진 승객에게 다가가 번갈아 가며 약 1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행히 승객은 의식을 찾았고, 그 동안 신고를 받고 수 분만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응급조치와 동시에 건양대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했다.
최초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이한별 씨는 “병원에 근무하면서도 실제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 응급상황이 발생하니 본능적으로 현장에 뛰어들게 됐다”며, “당시 함께 계셨던 승객들과 119 구급대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쓰러진 승객은 현재 건양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28일 보건복지부 지정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센터장 김종수/산부인과 교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조기진통, 임신성 고혈압 질환, 산후출혈 등과 같은 고위험 산모뿐 아니라 이른둥이, 선천성 질환을 갖고 태어난 신생아들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전문시설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본관 입원병동 1층에 위치하며, 산모·태아 집중치료실(5개 병상)과 신생아 집중치료실(25개 병상), 수술실, 분만실, 신생아소생실 등을 갖췄다.
의료장비도 최신 태아집중감시장치를 비롯해 이동식 초음파장비, 인큐베이터 등 20여 종을 추가 도입해 최적의 진료시스템이 가능해졌다.
또 산과와 신생아과, 소아외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다학제적 진료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재일 병원장은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과·소아청소년과의 통합치료모델을 구축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지역 내 1, 2차 의료기관과 긴밀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위험 산모나 신생아가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의약품유통협회, 전북대병원에 발전후원금 기부
전북의약품유통협회(회장 안정환)가 28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에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안정환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확진자가 급증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의료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전북대병원의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며, “도민의 의료기관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라며 어렵고 소외된 환자들에게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병원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아주신 전북의약품유통협회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나눔이 병원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선병원,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클리닉 개소
선병원재단 유성선병원(병원장 박문기)이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클리닉을 개소했다.
이 클리닉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회복 이후 겪게 되는 합병증과 후유증을 진료, 치료한다.
코로나19의 흔한 후유증으로 꼽히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과 폐렴 후유증, ▲두통, 어지럼증, 수면 등의 신경학적 후유증, ▲만성피로와 무력감 등의 전신증상,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정신증상, 심리증상을 포괄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 클리닉 의료진들은 “코로나 치료 후 특정 증상이 1개월 간 지속된다면, 코로나 후유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증상에 따라 혈액검사는 물론 폐기능검사와 X-ray, CT 등의 검사를 받아 전문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야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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