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가 10점 만점에 7.36점으로 지난 2020년 34개 기관 종합청렴도(7.79점) 보다 0.43점 하락했고, 동일 16개 기관의 지난 2020년 종합청렴도(7.65점)와 비교시 0.29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이하 국민권익위)가 지난 12월 16일 발표한 2021년도 국공립대학 청렴도 측정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
◆영역별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계약(9.41점), 교직원 등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영역인 조직문화제도(7.90점), 행정(6.93점), 연구(6.52점) 순으로 나타났다.
(표)종합청렴도 및 각 영역별 점수 비교
◆부패인식 및 부패경험
부패인식과 관련해 계약(9.45점) 영역 점수가 가장 높았다. 다음은 행정(8.23점), 연구(8.10점), 조직문화제도(7.90점) 순이었다.
부패경험과 관련해서는 계약 업무와 관련해 부패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0.18%로 가장 낮았다. 연구비를 위법‧부당하게 집행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20%로 가장 높았다.
(표) 국공립대학 부패경험률
◆국공립대학 8개 기관 감점…총 14건 부패사건 반영
부패사건이 발생해 감점된 국공립대학은 8개 기관으로 총 14건의 부패사건이 반영됐다.
유형별로는 ‘연구비 횡령·용도 외 사용’(35.7%)이 가장 많고, 직종별로는 ‘교원’(85.7%)이 가장 많았다. 분야별로는 ‘연구’(42.9%)가 가장 많았다.
이는 대학의 부패사건이 주로 조직 내부의 연구·행정 영역에서 빈발하게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표)부패 유형별, 직종별, 분야별 부패발생 정도
◆‘공정’ 관련 인식 소폭 하락 등
청렴도 측정 항목 중 국공립대학의 ‘공정’한 업무처리와 연관성이 높은 ‘특혜제공’과 ‘부정청탁’ 설문항목을 연령, 직군별로 살펴보면, ‘공정’ 관련 인식은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업무 경험이 있는 관계자가 평가한 공정성 정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의 개선도가 타 연령 대비 낮았으며 비교적 30대의 부패 관련 인식 개선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내부구성원이 평가한 공정성 정도를 직군별로 살펴보면, 교원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교원과 직원의 점수는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한편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는 ▲계약 업체 관계자 ▲교직원, 강사, 연구원, 조교 등 대학 소속 구성원에게 계약, 연구, 행정 등의 부패수준에 대한 인식‧경험을 설문하고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적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2020년에는 34개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사 행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규모가 큰 12개 대학과 과학기술원 4개로 대상을 축소해 측정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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