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이행(11.1일) 이후 확진자 및 중증환자 급증 등 위험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진행상황 및 접종률 제고방안’을 보고 및 추진하기로 했다.
◆미접종자 접종 필요성 재확인
최근 2주간(10.31일~11.13일) 연령별 예방접종력별 확진자와 위중증환자의 비율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기본접종과 고령층의 추가접종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확진자의 경우 접종받지 않은 12~17세 소아청소년의 비율이 증가세에 있고, 기본접종 후 접종효과가 감소한 고령층에서 확연히 높은 비중이 나타났다.
또 위중증환자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완전접종군의 비중이 매우 높은 점에서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 현재 18세 이상 성인의 기본접종 완료율이 91.3%인 상황에서 전체 위중증환자 중 50%가 18세 이상 미접종자인 점으로 미루어볼 때, 미접종자의 접종 필요성도 다시 한 번 확인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보다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소아청소년, 미접종자의 기본접종과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추가접종에 집중하여 접종률을 제고하고 면역형성인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미접종자 접종률 제고 방안
▲소아청소년 접종 적극 권고
최근 방역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접종 권고 메시지를 강화(접종 강력 권고)하고, △학생·학부모 대상으로 접종 필요성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접종 편의성도 높인다. 현재도 당일 접종(예비명단, 민간 SNS)으로 접종이 가능하나, 사전예약도 재개(11.23일~12.31일)하여 희망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또 교육부와 협의해 지역 여건에 따라 교육청-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학교-접종기관을 연계하여 접종희망자에 대한 접종 편의를 도모한다.
▲고령층 등 성인 접종 독려
성인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 독려와 접종 편의성도 강화한다. 의료계와 협력, 의료기관에 상시 내원하는 고령층 등에 대한 적극적인 접종 독려를 한다.
또 지자체 여건에 따라 미접종자 현황을 파악하여 맞춤형 접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상반응 대응강화 및 지원 확대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 분석을 위해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를 발족(대한민국의학한림원, 11.12일)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보상과 지원을 확대하여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중인 상황이다.
◆추가접종 필요성 높아져
델타변이로 인한 접종효과 감소, 상반기에 먼저 접종을 완료한 고령층의 접종효과 감소(Waning effect) 등에 따라,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접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사례에서 추가접종을 할 경우 기본접종만 완료한 경우에 비해 예방효과가 매우 높아짐을 보여주고 있다.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두 차례 기본접종에 추가하여 세 번째로 받는 3차접종이 면역 유지와 감염예방에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추가접종률 확대 추진
▲11월, 감염취약시설 집중접종
감염취약시설의 집단발생 증가, 추가접종 간격 등을 고려해 11월을 감염취약시설 집중접종기간으로 정하고, 거동이 불편한 요양시설 등 입소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접종을 위해 방문접종팀을 확대하여 접종률이 낮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투입(11.26~30일)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자들도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접종기관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하고, 단체접종 일정상 불가피한 경우 접종간격보다 한달 이내 조기접종(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전인 입소자)을 허용해 단체접종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 단기간 내 신속하게 추가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12월, 지역사회 고령층 집중접종
12월을 지역사회 고령층(60세 이상) 집중 추가접종기간으로 정하고, 접종 대상에 신규 포함되는 어르신에 대해서도 연내 추가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령층의 온라인 접근성이 낮음을 감안해 어르신들이 익숙한 인플루엔자 접종 방식으로 사전예약 없이도 의료기관 방문시 접종 가능하도록 하여 고령층이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계획에 따라 접종받기를 희망하는 분을 위해 기존의 사전예약 방식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주민센터 및 이·통반장 등을 통한 대리 예약 및 접종을 지원하고,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위탁의료기관 요일제를 한시적으로 중단하여, 대상자로 하여금 보다 다양한 요일을 선택하여 접종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18세 이상 추가접종 확대 시행
최근 방역상황, 국외 추가접종 정책 동향, 백신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현재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8-49세[현재도 우선접종직업군, 얀센백신 접종자,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청장년층(18-49세)인 경우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하여 접종 시행]도 기본접종 완료 5개월(150일) 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12월 2일(목)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2월 4일(토)부터 접종받을 수 있으며, 잔여백신으로는 12월 2일(목)부터 당일 접종이 바로 가능하다.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백신효과 감소(Waning effect)를 감안해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다중이용시설 및 감염취약시설 이용 희망자에게 추가접종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기본접종 완료자에 대해 방역패스 발급 시 6개월(현재 대상자별로 추가접종 간격이 상이하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 원칙을 5개월로 정하고 있는 만큼 유예기간까지 고려하여 6개월로 설정)의 유효기간(추가접종 간격 5개월 + 유예기간 1개월)을 설정해 방역패스를 유지하려면 접종간격 내 추가접종에 참여가 필요하도록 제도를 설계했고, 12월 20일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추가접종…유연하고 신속하게 접종 유도
현재 추가접종은 대상별 중증·사망 위험 및 전파가능성 등을 고려해 △60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및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기저질환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120일), △50대 연령층 및 우선접종 직업군은 5개월(150일), △얀센백신 접종자와 면역저하자는 2개월(60일) 이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사정(해외출국, 질병치료 등)이나 단체접종(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등) 일정상 불가피한 경우, 또는 잔여백신으로 접종 희망자 등은 기준 대비 한 달 이내에 조기접종(60세 이상 등 : 4개월→3개월, 18-59세 : 5개월→4개월, 2개월 대상은 제외)이 가능하도록 하여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신속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의 유행을 통제하고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12~17세 소아청소년 및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본접종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계부처, 지자체 및 의료계가 협력하여 접종률 제고를 위해 접종을 독려하고, 소아청소년 기본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며, 추가접종 대상 전국민 확대,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 등과 병행하여 추가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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