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홀트아동복지회 취약계층 아동 의료 지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의료 소외 아동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지난 13일 돌모루회의실에서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와 건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적합한 의료서비스를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홀트아동복지회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설립돼 전쟁과 가난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에게 가정을 찾아주는 복지를 시작으로 국내입양, 가정위탁, 미혼모지원, 장애인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양육 중인 보호아동과 국내외 입양대상 아동, 한부모가정, 미혼모가정, 학대피해가정 등 취약계층의 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진료비 지원 등 협력사업을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과 연계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오정탁 원장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 전문 의료기관으로 질환별로 세분화 및 전문화된 최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필요한 때에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홀트아동복지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홀트아동복지회 이수연 회장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아이들의 치료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홀트아동복지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 기념 교직원 에세이 공모전 개최
경희의료원(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김기택)이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교직원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경희의료원의 전현직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응모기간은 8월 17일(화)부터 10월 31일(일)까지이다.
주제는 경희의료원에서 근무중 겪었던 진료, 교육, 연구, 에피소드에 관한 내용이다. 원고분량은 A4용지 3매 내외로 작성하며 이메일로 제출 가능하다. 접수된 공모작 중 총 50편을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정용엽 50년사편찬부위원장(고객지원본부장)은 “경희의료원의 지난 50년은 교직원들의 노력과 경희가족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애사심, 환자를 위한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전·현직 교직원들과 지나온 50년을 기록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공모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희의료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홍보팀(02-958-8031)으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전문가 양성교육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센터장 최안나)가 오는 10월 15일(금) 오후 1시부터 실시간 화상교육 방식으로 ‘상담사를 위한 난임 정신건강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전문가 양성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 교육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장에서 난임 환자와 임산부를 접하는 상담실무자를 대상으로 이론과 상담사례 중심의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번 6차 난임 및 임산부 정신건강전문가 양성교육 프로그램은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사업 안내(정희,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기획팀장), ▲난임 부부 상담(이영선, 중부대학교 학생성장교양학부 교수), ▲임산부 음주‧흡연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자연유산의 이해(최영식,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 ▲유산 후 회복을 위한 심리적 지원(김장래, 중앙난임‧우울증상담센터 부센터장,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례토의(이승재, 대구권역난임‧우울증상담센터 부센터장, 경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의 난임 및 임산부 정신건강 전문가 양성 교육은 2018년 11월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총5차에 걸쳐 285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번 교육 참가는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달간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하며, 교육 이수 후에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서울아산병원, 국내 병원 최초 VR 기반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 도입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우선 VR을 이용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했다.
지금까지 심폐소생술 교육은 여러 명의 학습자가 한 데 모여 강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훈련하는 방식이었다면, 새로 도입된 VR 심폐소생술 교육은 한 명씩 VR 헤드셋(HMD·Head Mounted Display)을 착용해 화면 속 인공지능(AI) 강사에게 일대일로 설명을 듣는 방식이다.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간 학습자는 인공지능 강사와 눈을 마주치며 △의식 확인 △도움 요청 △호흡 확인 △가슴 압박 △자동제세동기 사용 등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해 안내를 받는다.
실습 중 집중하지 않거나, 행인에게 눈을 맞추지 않은 상태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어깨를 충분히 두드리지 않는 등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AI 강사가 바로 피드백을 전달한다.
마네킹에는 정밀센서가 장착돼 있어 가슴압박 깊이와 속도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된다. 학습자는 이를 확인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즉시 교정할 수 있다. 합격할 때까지 반복학습도 가능하다.
VR 교육을 원하는 학습자는 개인 시간에 맞춰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며, 실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처럼 큰 몰입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는 다른 학습자를 마주하지 않아도 돼 비대면 환경에서 안전하게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 홍상범(호흡기내과 교수) 소장은 “서울아산병원은 감염병 유행 상황과 교육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직원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VR 기술을 활용하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실제와 유사한 환자 경험을 반복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원의 응급대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 2021 한-카자흐스탄 재활의학분야 임상연수 수료식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10일 ‘2021 한-카자흐스탄 재활의학분야 교류협력사업 임상연수’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임상연수는 2021년 7월 19일부터 2021년 9월 10일까지 칠곡경북대병원의 주관 하에,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의 재정지원과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 참가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카자흐스탄 내 전체 의과대학에 한국형 커리큘럼 적용을 위한 재활의학과 전공의 교수법, 재활전문병원건립, 장애인 제도 및 보험제도와 같은 재활의학 관련 11개 분야에 대한 이론수업, 임상교육 참관 등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번 연수에 참가한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 재활의학과 Seydanova Amina, Ibrayeva Olga 교수도 공동연구에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현지로 돌아가서, 자국 의료발전을 위한 카자흐스탄 국립의과대학 재활의학과 전공의 교육 및 한국형 재활의학과 제도화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권태균 병원장은 “카자흐스탄 내에 한국형 재활의학 제도를 전파하는 것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시작점이며, 장애인 정책발전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책임교수인 칠곡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정태두 교수는 “추후 카자흐스탄 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재활의학과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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