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외품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로 생산실적(3조 7,149억원)이 2019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가 분석, 발표한  2020년 의약외품 생산·수출·수입실적 분석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이번 분석결과 마스크, 외용소독제의 생산실적이 2019년 대비 각각 818%, 926%씩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감염병 예방 물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최근 3년 중 최고 성장, 2,140억원 흑자 기록
2020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에 따라 2019년(1조 6,574억원) 대비 124% 증가한 3조 7,149억원이다.
이는 최근 3년간 중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고, 2020년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2,1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생산업체 수와 생산 품목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해 생산업체는 1,239개소[전년(382개소) 대비 224%↑], 생산 품목은 5,287개[전년(2,881개) 대비 83.5%↑]로 집계됐다.

2020년 우리나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마스크, 외용소독제…상위 5개 품목군 진입 
지난해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2019년 생산실적 1, 2위였던 치약제와 자양강장변질제를 제치고, 마스크와 외용소독제가 1, 2위를 차지했다.
실제 상위 5개 품목군은 △마스크(2조 483억원, 55.1%), △외용소독제(3,890억원, 10.5%), △치약제(3,676억원, 9.9%), △자양강장변질제(2,592억원, 7.0%), △생리용품(2,529억원, 6.8%) 순이었다. 
▲업체별 생산실적…마스크 업체 ‘이앤더블유’ 상위 5위권 첫 진입
업체별 생산실적을 보면 동아제약(2,912억원)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엘지생활건강(1,635억원), 유한킴벌리(1,599억원), 아모레퍼시픽(1,040억원)이 뒤를 이었다. 마스크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앤더블유(780억원)가 상위 5위에 진입했다.
▲품목별 생산실적…박카스디액>박카스 에프액> 뉴네퓨어 황사방역용 마스크 순
품목별 생산실적을 보면 박카스디액(1,260억원)이 2019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박카스 에프액(1,014억원), 뉴네퓨어 황사방역용 마스크[KF94](406억원) 순이었다.
처음으로 마스크가 의약외품 품목별 생산실적 상위 3위 안에 진입했다.

◆마스크와 외용소독제 생산실적 큰 폭 증가
2020년 △마스크 생산실적은 2조 483억원으로 전년(2,231억원) 대비 818%, △외용소독제 생산실적은 3,890억원으로 전년(379억원) 대비 926% 증가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감염병 예방 물품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의약외품 수출실적 중 마스크 비중 74.5% 차지
마스크 수출실적은 3,399억원(2억 8,803만 달러)으로 2020년 전체 의약외품 수출실적 4,561억원(3억 8,650만 달러) 중 74.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로 마스크 수출이 전면 또는 일부 제한됐다가 10월 23일 이후 수출제한이 모두 해제됐음에도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이어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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