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5.04.29 (화)
한림대학교의료원 등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기관이 구음장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가 과제를 시작한다.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파인이노베이션(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기업)은 지난 6월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2021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총 7개월간 구음장애인 약 1,200명 음성 데이터 수집, 데이터셋 구축
해당 국책과제는 정부 사업비 19억원과 동탄성심병원 등 참여기관 부담비 1억 2,000만원이 투입된 총 20억 2,000만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일송학원 컨소시엄은 언어데이터 구축관리의 첫 사업으로 6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7개월간 구음장애인 약 1,200명의 음성 데이터 5,250시간 분을 수집하고 데이터셋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 총괄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장민욱 교수가 맡는다.
구음장애는 중추신경계(뇌졸중 등) 손상, 구강-조음기관 손상(후두암 등), 청각언어장애 등의 원인으로 말할 때 발음·호흡·발성 등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이다.
의사소통 및 의사전달이 어려워 삶의 질이 매우 낮지만, 현존하는 재활치료 등은 뚜렷한 효과가 없는 상태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위한 데이터셋이 구축되면 이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음장애인의 말소리가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명확한 발음과 음성으로 자동변환 송출되는 시스템 등 생활 및 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이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딥러닝에 필요한 데이터셋 구축
차세대 기술의 근간을 이루기 위해 일송학원 컨소시엄은 인공지능 딥러닝에 필요한 데이터셋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수집 및 정제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모델 및 응용서비스 개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품질관리 및 검증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활용 지원 ▲과제 수행을 위한 연계·협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데이터셋이 구축되면 구음장애의 원인 질병도 파악할 수 있으며 구음장애의 진단 및 치료 분야도 발전할 수 있다.
◆일송학원 컨소시엄…해당 국책과제 수행 주체 선정
일송학원 컨소시엄은 다양한 인프라와 전문성을 통해 해당 국책과제 수행 주체로 선정됐다. 산하 5개 병원(한림대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의 의료 전문성을 통해 지역적 편중 없이 전국 데이터를 균일하게 수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림대학교는 청각 및 융합 학문에 대한 학술적 토대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는 청각서비스 및 보청기적합관리에 관련된 국제표준(ISO21388)을 정립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보청기적합관리 인증 표준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파인이노베이션은 30억 규모의 음향전문기기인 무향실 등 전문 장비를 가지고 있다. 이같은 일송학원 컨소시엄의 인프라는 전문적 구음장애 데이터셋 구축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장민욱 교수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구음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회적 기회이다”며, “데이터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및 업무협약도 가능해 상생을 통한 국가·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멀츠, 신신제약, 한미, 큐라클,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소식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씨월드, 셀트리온, 온코닉테라퓨틱스, 한국GSK 등 소식
[3~4월 제약사 이모저모]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한올, 큐레보 등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