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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제11회 결핵예방의 날]신규 결핵환자 첫 1만 명대 진입…2명 중 1명 65세 이상 - 2011년 정점 이후 연평균 7.3%씩 감소
  • 기사등록 2021-03-25 0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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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결핵환자가 1만명대로 진입한 가운데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제11회 결핵예방의 날(3월 24일)을 맞아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보고된 이같은 내용의 ‘2020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신규 결핵환자는 1만 9,933명(인구 10만 명당 38.8명)으로 2000년 결핵 감시체계 운영 이래 최초로 1만 명대로 진입했다.
신규 결핵환자는 2011년 39,557명(78.9명/10만 명) 이후 연 평균 7.3%씩 감소했고, 2020년에는 2019년(23,821명, 인구 10만 명당 46.4명) 대비 최대 폭인 16.3% 감소했다.
(표)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2020년 결핵환자 발생 현황
▲신규 결핵환자, 다제내성결핵도 감소

신규 결핵환자(1만 9,933명) 중 폐결핵 1만 5,221명(76.4%), 폐외결핵 4,712명(23.6%)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신규 결핵환자(이하 신환자율)는 전년 대비(2019년 46.4명 → 2020년 38.8명) 16.4% 감소했다.
또 결핵 치료가 어렵고 복약 기간이 긴 다제내성결핵(multidrug resistant tuberculosis, MDR-TB : 은 결핵 치료의 가장 중요한 이소니아지드, 리팜피신에 내성인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 결핵)도 2020년 399명으로 전년(580명) 대비 큰 폭(31.2%)으로 감소했다.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 전년대비 12.8% 감소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는 9,782명(120.3명/10만 명)으로 전년(11,218명) 대비 12.8% 감소했다.
신환자율은 65세 미만(23.5명)에 비해 5.1배 높았고, 환자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다.
▲외국인 결핵환자 수 전년대비 17.6% 감소
외국인 결핵환자 수는 2016년(2,569명) 결핵고위험국가 출신의 장기 체류 외국인 대상 결핵검진 의무화 시행 후 매년 감소해 2020년(1,316명)은 전년 대비(1,597명) 17.6% 감소했다.
▲신환자율…건강보험 가입자보다 3.8배 높아
의료보장별로는 의료급여 수급자가 전체 신규 결핵환자의 9.7% (1,937명)였다. 신환자율(130.1명)은 건강보험 가입자(1만 7,725명, 10만 명당 34.5명)보다 3.8배 높았다.


◆적극적 결핵검진 및 역학조사, 환자 관리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의료불균형을 해소하고, 결핵환자를 조기 발견, 치료하기 위해 결핵검진 및 역학조사, 환자 관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결핵환자 120명 조기 발견
결핵 발병과 유행전파 위험이 높은 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해 결핵환자 120명을 조기 발견, 추가 전파를 차단했다는 것이다.
올해는 ‘거동불편 장애인’을 검진대상에 추가하는 등 결핵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핵환자 신고부터 사례조사까지 평균 소요시간 단축
코로나19 유행이 결핵환자 관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결핵환자 신고부터 사례조사까지의 평균 소요시간이 단축됐다.
이를 통해 민간공공협력(PPM, Private-Public Mix) 결핵관리사업으로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배치된 결핵관리 전담인력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결핵환자 관리를 빈틈없이 수행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사례조사는 결핵예방법 제9조에 따라 결핵환자의 역학적 특성 및 접촉자 현황 등에 대한 조사이다. 신고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전 3년(2017∼2019년)과 2020년 동 기간(1∼8월) 비교 결과 사례조사까지의 평균 소요시간이 0.12일(약 3시간) 단축됐다.
▲학교·직장 등 집단시설 내 역학조사 집중적 실시
결핵환자 조기발견 및 전파 방지를 위해 2013년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한 이후 학교·직장 등 집단시설 내 역학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조사대상 범위를 확대해 보다 촘촘하게 조사를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유공자 84명, 정부 포상 수여
질병관리청은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국가결핵관리사업에 기여한 보건의료인 및 결핵관리전담인력 등 유공자 84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양산부산대병원 박수은 교수와 전남대학교병원 권용수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결핵요양시설인 대구요양원 최종수 사무국장, 경희대학교병원 최혜숙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질병관리청 나성웅 차장은 기념사를 통해 “보건소 등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취약계층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실시하는 등 국가결핵관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준 결과로, 신규 결핵환자가 2만 명 아래로 진입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정부는 국민 모두가 결핵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도록 2030년 결핵퇴치를 목표로 결핵 예방 및 관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도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으시고, ‘30초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결핵 검진·예방 관련 주요 메시지를 홍보하고,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잊지 않도록 메시지 공모전도 추진 중이다.
결핵 검진·예방 관련 주요 메시지 홍보는 결핵예방주간(3.22.∼28.) 동안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한 빈칸 채우기 이벤트로 진행되며, 결핵의 심각성을 알리는 메시지 공모전은 관련 누리집을 통해 3월 29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부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매년 3월 24일을 ‘결핵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2011년부터 법정기념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결핵고위험국가는 결핵환자가 인구 10만 명 당 50명 이상이고, 국내에서 취업, 유학 등 집단활동을 하는 체류자격 소지자가 많은 국가 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결핵 고부담국가로 2021년 현재 기준 35개국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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