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투석로 협착, 1시간 내 풍선확장술로 치료 가능 - [건강칼럼]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 박상우 센터장
  • 기사등록 2021-03-12 00:40:17
기사수정

혈액투석을 꾸준히 받다보면 투석로가 좁아지면서 협착되거나 폐쇄되는 경우가 있다. 투석로의 특성 때문이다.
우리 몸의 동맥과 정맥은 세동맥, 세정맥 등 미세 혈관으로 이어져있는 반면 투석로는 인위적으로 동맥과 정맥을 직접적으로 연결한다. 따라서 압력이 높은 동맥에서 압력이 낮은 정맥으로 혈액이 이동하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 벽이 비후된다.
비후된 혈관벽은 점차 좁아지면서 붙게 되고(협착), 협착이 지속되면 폐쇄된다.
투석 과정에서 정맥의 압력이 높게 나타나거나, 동맥 혈류가 부족한 경우, 투석 후 팔이나 얼굴, 손 등등이 붓는 증상이 투석로 협착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진단은 정맥조영술로 한다. 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 박상우 센터장은 “정맥을 직접 바늘로 찔러 조영제라는 혈관이 잘 보이는 약제를 주입해서 협착과 같은 혈관의 이상 부위를 찾아낸다”며, “투석하기 위해 삽입된 바늘에 조영제를 바로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투석 당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인터벤션 전문가에게 의뢰해 정맥 조영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좁아진 혈관에 풍선을 넣어 넓혀주는 풍선확장술을 시행한다.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짧다.

폐쇄된 경우에는 폐쇄된 혈관에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과정 후 풍선확장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다시 협착하는 경우가 많아 시술 후 평균 1년 내 30~50%가 재시술을 시행한다.
박상우 센터장은 “투석로가 폐쇄됐다고 해서 치료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폐쇄된 경우 혈류의 흐름이 없고 혈전이 가득 차 있어 투석로를 사용하는 기간 자체가 좀 짧아진다”고 말했다.

혈액투석은 우리 몸의 피의 일부를 뽑아 인공신장기를 통해 혈액 속 노폐물 제거, 전해질 균형 유지, 과잉 수분 제거 등을 한 후 다시 피를 몸 속에 넣는 과정이다.
신장기능 저하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시행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4086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5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의료원, 전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5월 제약사 이모저모]한국오가논, 셀트리온, 에스바이오메딕스, 앱티스, 한국다케다제약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