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이 증가추세지만 여전히 미수검률이 22.5%로 영유아 100명 중 22명이 검진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더불어민주당)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영유아건강검진 수검률은 77.5%였다.
영유아건강검진은 1차(4개월~6개월)에서 7차(66개월~71개월)까지 성장단계에 따라 받게 되어 있는데, 1차 검진은 87% 수검률을 보인 반면 7차는 62%에 불과했다.
지역별 편차도 울산과 강원은 80%, 광주와 전북은 72%대에 그쳤다.
소득수준별 편차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검진율도 낮은 경향을 보였다.
◆건강보험료 2만원 이하 납부자 65%
소득에 따라 납입하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저소득층인 2만원 이하 납부자는 65%, 10만원 이상 납부자는 79%의 수검률이 나타났다.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수검률도 69%로 평균 이하였다(첨부1, 2 참고).
◆건강보험공단 미수검 안내 미진
영유아건강검진이 여전히 100명 중 22명의 미수검인 상황임에도 건강보험공단의 미수검 안내는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기준 미수검자가 61만명 이상인데, 미수검 사실을 주지시켜주는 검진확인서 재발송은 약 10만 4,000건으로 17%에 불과했다. 미수검자 E메일 발송 건도 15만 8,000건으로 26%였다.
초기 검진인 1~4차의 미수검자 약 22만 3,000명에 대한 유선 안내는 5.4%(1만 2,000건)에 그쳤다.
최혜영 의원은 “영유아건강검진은 차수별로 영유아의 건강과 신체발달 상황을 살펴보고 이상 소견이 있을 때에는 조기 발견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각 검진 단계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건강교육, 상담 항목에서 발달단계마다 달성해야 하는 과업과 육아 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차수가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건강보험공단은 좀 더 적극적으로 미수검 가정에 안내하고, 특히 저소득 가정의 미수검 원인을 파악해 실제 검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