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회복된 후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될까?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감염 후 회복되어 항체가 형성된 다음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분석 시험을 진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재양성 확인 분석시험 결과는?
▲환자 48%…중화항체 형성에도 양성 확인
총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감염 후 모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이 중 12명(48%)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환자에 따라서는 중화항체가 형성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이번 연구결과는 퇴원환자의 바이러스 검사 ‘재검출’ 사례를 중화항체가 생겨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제거되지 않는다고 해석하면 안된다”며, “이는 PCR 양성의 결과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배양되지 않는 ‘죽은 바이러스’에서 나온 것이라는 해석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 결과는 완치자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RNA’가 검출되는 것과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서 중화항체가 잘 생겼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재양성자…20~29세>50~59세>30~39세 순
4월 22일 0시 기준 재양성자는 207명이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50~59세(35명), 30~39세(33명), 40~49세(28명), 60~69세(22명) 등의 순이었다.
(표)재양성자 현황
◆약 80.9% 집단발생과 연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4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694명(해외유입 1,017명, 내국인 91.6%)이다.
전국적으로 약 80.9%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9.6%이다.
▲최근 2주간 감염자 10명 중 6명 해외유입
최근 2주간(4월 8일 0시부터 4월 22일 0시 전까지 2주간 신고된 310명)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177명(57.1%), 해외유입 관련 22명(7.1%), 병원 및 요양병원 등 45명(14.5%), 지역집단발병 49명(15.8%), 선행확진자 접촉 5명(1.6%), 신천지 관련 1명(0.3%), 조사 중 11명(3.5%)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 환자는 6명이며, 유입 국가(지역)은 미주 2명, 유럽 2명, 기타 2명 이었다.
(표)해외유입 환자 현황(4.22 0시 기준)
▲부산의료원 관련 확진자 1명 추가
부산의료원 관련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동인고등학교(동래구 소재)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4월 18일 이후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북 예천군 확진자 1명 추가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4월 9일부터 현재까지 38명(안동 3명, 문경 1명 포함)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5일까지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을 최대한 자제할 것도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입구에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대장을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참여자간 거리 유지, 소독 및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유행기간 중이라도 어린이, 어르신 등에 대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한 안전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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