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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사교육비조사 결과 주요 특징은?…서울 최고 vs 전남 최저 약 2.5배 차이 - 교육부-통계청 공동 조사결과
  • 기사등록 2020-04-13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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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통계청(통계청장 강신욱)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9년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 및 관련 교육비를 5~6월과 9~10월에 전국 초중고 3,002개교 학부모 약 8만명(학급 담임 및 방과후 교사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초등학생 사교육비 지출 최대폭 증가…예체능, 돌봄 목적 사교육 수요
2019년 사교육비 조사결과, 사교육비 총규모는 초‧중‧고교 중 초등학생이 9조 6,000억 원으로 전년(8.6조 원) 대비 1.0조 원(11.8%)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5조 3,000억 원(↑3,000억 원, 5.2%), 고등학생 6조 2,000억 원(↑2,000억 원, 4.2%)이다.
전년 대비 초등학생 사교육비 총액이 급증한 것은 전체학생 수는 감소(↓2.4%)한 데에 반해, 초등학생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초등학생의 경우 타 학교급에 비해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 참여율이 높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초등학생 총 사교육비에서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부터 1악기 배우기, 태권도 등 체육활동, 취미‧교양 활동 등 다양한 예체능 교육에 대한 관심 및 학습욕구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초등학생 중 보육 목적의 사교육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교과목 사교육 지출 지속…영어, 수학 등
일반교과목 중에서는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사교육 지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수학의 경우 모든 학교급에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사교육 참여율 등이 다른 교과목에 비해 높고,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고‧특목고 진학 희망할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많아
진학희망고등학교 유형별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보면, 초등학생, 중학생 모두 일반고에 비해서 자사고, 특목고 진학을 희망할수록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사교육 참여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 간 사교육 격차 커져…서울 vs 전남
시도별로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높아졌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충남(↑26.9%), 세종(↑18.4%), 대전(↑15.0%), 부산(↑14.3%) 등 15개 시도는 증가했고, 충북(↓0.6%), 전남(↓4.8%) 등 2개 시도는 감소했다.
또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충남(↑5.7%p), 부산(↑5.6%p), 광주(↑4.3%p) 등 13개 시도는 증가했고, 전남(↓0.6%p), 충북(↓0.5%p), 울산(↓0.4%p), 강원(↓0.1%p) 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서울(45.1만 원)과 가장 적은 전남(18.1만 원)의 차이는 약 2.5배로 시도별 사교육비 지출의 격차는 전년(2.2배, 서울 41.1만 원/충남 18.7만 원)에 비해서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수 적을수록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 많아
자녀 수별 사교육비를 보면, 자녀 수가 적을수록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으며, 전년 대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도 높았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자녀가 1명인 경우 36.1만 원으로 전년(32.4만 원) 대비 3.7만 원(↑11.4%), 2명인 경우 34.1만 원으로 전년(30.8만 원) 대비 3.3만 원(↑10.8%), 3명 이상인 경우는 24.5만 원으로 전년(22.5만 원) 대비 2.0만 원(↑8.7%) 증가됐다.
이는 최근 저출산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1~2명의 자녀에게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소득층일수록 사교육비 지출 및 참여율 높아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50.5만 원) 대비 6.6% 증가한 53.9만 원, 200만 원 미만 가구는 전년(9.9만 원) 대비 5.2% 증가한 10.4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200만 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로 나눈 값은 약 5.2배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참여율은 전년(84.0%) 대비 1.1%p 증가한 85.1%, 200만 원 미만 가구는 전년(47.3%) 대비 0.3%p 감소한 47.0%로, 지난해 차이(36.7%p)보다 큰 38.1%p로 조사됐다.


◆진로‧진학 학습상담 참여율 하락
진로‧진학 학습상담 참여율은 전년(3.6%) 대비 1.3%p 하락한 2.3%이며, 모든 학교급에서 하락(초 1.0%p, 중 1.5%p, 고 1.4%p)했다.
연간 총액은 734억 원으로 전년(616억 원) 대비 19%(117억 원) 증가됐다.
사교육비와 구분해 별도 항목으로 조사하는 어학연수비 연간 총액은 4,451억 원으로 전년(4,820억 원) 대비 7.6% 감소됐다.
학교급별 어학연수 참여율은 초등학교 0.8%(전년 대비 ↑0.1%p), 중학교 0.6%(전년 대비 ↓0.1%p), 고등학교 0.3%(전년 수준)이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사교육 증감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진단하고 사교육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정책들을 일관성 있게 현장에 안착시켜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개요,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주요 통계는 (본지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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