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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검사로 진단, 예방 가능 - 일산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및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 기사등록 2020-01-30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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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장애를 남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또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은 검사만으로도 미리 진단,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뇌동맥류 환자 1~2% 뇌출혈…40~50대 고혈압 여성 더 자주 발생
뇌동맥류는 흔히 100명 중에 한 명꼴로 발생하며, 뇌동맥류 환자 중 1~2%가 뇌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40~50대 고혈압인 여성에서 뇌출혈은 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을 뇌지주막하출혈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출혈 당시 극심한 두통이나 의식 소실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뇌지주막하출혈 환자는 출혈 당시 1/3 정도 사망하며, 1/3 정도는 상태가 나빠 수술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 1/3 정도가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양국희(심뇌혈관질환센터장) 교수는 “예방적 검진 및 파열되기 전 치료는 환자의 예후에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뇌혈관 CT 또는 MRI 촬영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파열 전에 진단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에서도 파열 전에 미리 진단되어 치료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두술과 색전술, 상황에 맞게 치료
뇌동맥류에 대한 치료는 개두술 및 색전술 등이 있다. 각각의 경우 장단점이 있지만 최근 색전술의 시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개두술은 기존의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수술실에서 머리를 열고 파열된 뇌동맥류를 확인하여 클립으로 결찰하는 것을 말하며, 색전술은 뇌동맥류내에 백금성분의 가느다란 코일을 집어넣어 채우고 여기에 혈전이 생기면서 뇌동맥류을 막는 것을 말한다.
개두술이나 색전술 모두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개두술은 확실한 치료법이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수술시기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수술로 인한 뇌 손상의 가능성이 있다. 색전술은 머리를 열지 않고 시술로 치료하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양국희 교수는 “치료방법의 선택은 담당의사, 환자 및 보호자 설명 후에 결정하게 된다. 개두술이나 색전술 모두 뇌동맥류 파열 전에 치료하는 것이 훨씬 예후가 좋으므로 위험인자(40대 이상, 혈압, 흡연, 당뇨, 심장병, 다낭성신질환, 여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가 있는 경우 반드시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산병원은 주요 사망 원인인 심장 및 뇌혈관 질환에 대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및 예방과 추후 관리를 위해 심뇌혈관질환센터 및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했다.
한 곳에서 검사, 수술, 시술을 동시에 시행해 응급혈관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도록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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